2011-06-16 10:30
NOL, 15억弗 규모 초대형 신조발주
1만4천TEU급등 12척 현대삼호重등에 발주…10척 사이즈 확대
싱가포르 해운기업 넵튠오리엔트라인(NOL)이 15억달러 규모의 초대형 신조 계약을 터뜨렸다.
NOL은 한국 조선사와 1만4천TEU급 컨테이너선을 포함한 초대형선 12척을 신조 발주한다는 내용의 투자협약서(LOI)를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NOL은 선복량 기준 세계 7위 컨테이너선사인 APL의 모기업이다.
NOL은 LOI에서 1만4천TEU급 선박 10척을 현대삼호중공업에, 9200TEU급 선박 2척을 대우조선해양에 각각 발주키로 했다. 또 지난해 대우조선에 발주했던 8400TEU급 선박 10척을 9200TEU급으로 규모 확대하는데도 합의했다. 결국 대우조선해양은 9200TEU급 신조선 12척을 건조하게 되는 셈이다.
NOL은 이번에 발주한 1만4천TEU급 신조선은 자사 선대 중 최대 규모이자 연료효율성에서도 가장 뛰어난 선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조선들은 2013년과 2013년 사이 인도될 예정이다.
신조발주와 규모 업그레이드에 소요되는 비용은 총 15억4천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NOL은 1만4천TEU급 선박을 아시아-유럽항로에, 9200TEU급 선박을 태평양항로에 각각 배선할 계획이다.
NOL은 단위당 자본비용 및 운항비 절감, 수요 확대 부응, 노후화된 소형 용선 선박 대체를 목적으로 대형선 신조에 투자했다고 말했다. 해운 부문인 APL은 신조선을 인도받는 대로 현재 운항 중인 용선 선박들을 선주사에 반선할 계획이다.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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