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6-08 07:51

CSAV, 아-서아프리카 노선 개편

뉴 디스커버리 서비스 + 서아프리카 익스플로러 서비스… 직기항 가능
칠레 선사 CSAV가 아시아-남아프리카 항로를 개편해 서아프리카를 직기항한다.

CSAV는 아시아-남아프리카 노선인 ‘뉴 디스커버리 서비스’에서 라고스, 토고, 가나, 코트디부아르 등을 새롭게 취항한다고 밝혔다. 새로운 노선은 닝보를 출발해 상하이-츠완-홍콩-포트클랑-더반-라고스-코토노-테마-아비장-더반-포트클랑을 거쳐 닝보로 돌아온다.

개편된 서비스엔 2800TEU급 컨테이너선 10척이 배선될 예정이다.

기존엔 ‘뉴 디스커버리 서비스’를 통해 남아프리카의 더반으로 수송한 뒤 다시 ‘서아프리카 익스플로러 서비스’로 환적해 서아프리카까지 진입할 수 있었다. 개편되는 서비스는 1820TEU급 선박 4척으로 서비스됐던 서아프리카 익스플로러’의 기항지를 모두 흡수했다.

CSAV는 덴마크 머스크라인과 그 자회사인 사프마린, 프랑스 CMA CGM 등이 이 항로를 직기항 체제화하고 대형선을 투입하는데 자극을 받아 서비스 개편에 나서게 된 것으로 보인다.

CSAV 관계자는 “이번 개편을 통해 수송시간을 단축시켜 고부가가치 냉장컨테이너 수출 사업에서 경쟁 우위를 점할 수 있게 됐으며, 정시성 역시 개선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다만 새로운 노선은 기존 기항지였던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케이프타운항을 취항하지 않는다. CSAV는 포트엘리자베스와 마찬가지로 케이프타운도 더반에서 피더노선을 통해 케이프타운을 환적서비스할 계획이다.

CSAV는 한국과 대만, 중국(서커우 샤먼) 뿐 아니라 동남아시아 지역 허브로 포트클랑을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아시아-서아프리카 노선은 올해 수출화물만 10~20% 가량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떠오르는 신흥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개편된 ‘뉴 디스커버리 서비스’는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른 아시아발 컨테이너선 수출 노선으로 부상했다. 뿐만 아니라 기존에 서아프리카를 기항해야 했던 고객들의 불만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김보람 기자 brkim@ks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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