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6-02 16:00
중동항로/ 성수기 맞아 운임 정상화 본격 시동 걸어
이란항 크레인 고장 속출…PCS 부과 中
3월중순 이후부터 물동량 상승세를 타기 시작한 중동항로의 지난 5월 시황은 소석률 90%대 유지와 함께 올해 실행되지 못한 운임 정상화를 위한 운임회복(GRR)이나 성수기할증료(pss)도 함께 이뤄졌다.
지난 5월11일부로 운임회복(GRR)이 단행됐다. 운임 인상 폭은 20피트 컨테이너(TEU)당 200달러, 40피트 컨테이너(FEU)당 400달러였다. 5월15일부로 성수기 시즌이 도래됨에 따라 성수기할증료(PSS)를 TEU당 100달러, FEU당 200달러를 부과했다.
중동항로 선사협의체인 IRA는 5일 간격으로 GRR과 PSS가 모두 이뤄진 것은 아니고 선사들마다 제각기 다르지만 둘 중에 하나는 부과됐다고 언급했다. IRA는 6월1일부로 중동항로의 운임인상(gri)을 발표했다. 운임 인상 폭은 20피트 컨테이너(TEU)당 200달러, 40피트 컨테이너(FEU)당 400달러.
한 IRA 동맹선사 측은 “고유가가 지속적으로 이어지면서 수익성이 나빠져 이번 GRR이든 PSS든 반드시 부과했어야만 했던 상황이었다”면서 “하지만 중동항로 시황이 꾸준히 호조세를 보이고 성수기가 시작됨에 따라 점차 운임 정상화가 실현될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란 항만의 크레인 고장 등으로 인해 한국발 이란향 항만혼잡료(PCS)를 지난 5월25일부터 20피트 컨테이너당 100달러, 40피트 컨테이너당 200달러를 부과하고 있다. 유가상승으로 인해 풍부해진 오일머니로 중동지역의 투자여력이 확보됨에 따라 초대형 프로젝트, 인프라 건설 등이 꾸준히 발주되고 있고 중단없이 진행되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2020년 전후까지 진행되다 보니 프로젝트 관련 물동량의 지속적인 밑받침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6월 유가할증료(BAF)는 국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 이상 기록하는 등 고공행진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20피트 컨테이너(TEU)당 466달러, 40피트 컨테이너(FEU)당 932달러를 부과하고 있다.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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