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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은 지난 31일 미국 휴스턴 로완사 본사에서 로완사와 11억달러 규모 드릴십 2척에 대한 수주 계약식을 체결했다. (김외현 부사장(왼쪽)이 로완사 맷 롤스 사장(오른쪽)과 계약 서명 후 악수하고 있다.) |
현대중공업이 미국에서 드릴십 2척을 또 다시 수주하며 드릴십 시장에서 앞서갔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31일(현지시간) 미국 휴스턴에서 미국의 시추전문회사 로완社와 총 11억2천만달러 규모의 드릴십 2척에 대한 신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는 옵션 1척도 포함돼 있어 향후 추가 수주가 기대되는 가운데 현대중공업은 올 들어서만 총 9척(옵션 3척 별도) 50억달러의 드릴십을 수주, 올해 세계 조선업체 중 가장 많은 드릴십 수주 실적을 올리고 있다. 이번에 수주한 드릴십은 길이 229m, 폭 36m 규모로 이달 중 설계에 들어가 2013년 하반기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에 드릴십을 발주한 로완社는 최근 심해 시추로 사업영역을 확장, 회사의 첫 드릴십을 현대중공업에 발주하며 현대중공업 드릴십의 뛰어난 성능과 기술력에 대해 높은 신뢰를 나타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최근 유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하며 자원개발에 대한 투자가 증대하고 있고, 점차 유전 개발의 관심이 심해로 옮겨감에 따라 드릴십 수요 증가는 중장기적으로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최근 LNG선 3척 수주를 비롯, 추가로 드릴십을 수주하는 등 고부가 선박 수주가 이어지고 있으며, 현재 조선해양플랜트 44척, 117억달러 수주(현대삼호중공업 포함)로 올해 목표 198억달러의 약 60%를 달성하며 수주 순항을 하고 있다.
<황태영 기자 tyhwang@ks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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