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5-23 18:05
대만 3대 선사, 1분기 영업익 나란히 적자
순익은 영업외수익 성장으로 큰 폭 성장
대만의 3대 선사가 올해 1분기에 순이익에서 큰 폭의 증가세를 기록했으나 영업이익에선 모두 적자를 기록했다.
에버그린사의 1분기 매출액은 1억2800만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0.6% 늘어나는 소폭 상승세에 그쳤다. 하지만 순이익은 4560만달러를 기록, 지난해 300만달러 손실에서 흑자 전환했다.
반면 영업이익(EBIT)은 97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 -1370만달러에 비해 다소 손실 폭이 줄어들긴 했으나 여전히 적자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상황이다.
영업이익의 적자에도 불구하고 순익이 흑자를 낸 것은 영업외수익에서 2370만달러를 거뒀기 때문이다.
완하이라인 역시 비슷한 모습을 보였다. 완하이의 1분기 매출액은 17% 증가한 5억4500만달러를 기록했으며 순이익은 전년 동기 120만달러의 적자에서 1290만달러 흑자로 돌아섰다. 하지만 영업이익(EBIT)은 69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6900만달러 흑자에서 적자 전환한 것이다.
완하이라인은 선박연료유 증가 등으로 영업원가가 지난해에 비해 40%나 급증하면서 영업이익에서 손실을 냈다.
양밍은 같은 기간 매출액이 5% 상승한 8억150만달러를 달성했다.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77만1873달러에서 무려 443%나 폭증한 410만달러를 기록하는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였다.
하지만 지난해에도 1570만달러 적자였던 영업이익(EBIT)은 올해엔 -1840만달러로 적자 폭이 커졌다. <김보람 기자 brkim@ks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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