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5-16 10:08
자동차선 물량 회복 빨라졌다
여름 성수기 이후 80 ~ 90% 계선도 축소
일본발 완성차 물량이 올 여름 급회복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동일본 대지진의 영향으로 침체가 지속되고 있는 완성차 수출의 회복시기는 오는 10 ~ 11월경으로 예상하고 있었으나 자동차 각사와 부품 제조회사의 생산복구가 급피치로 진전돼 7 ~ 8월에라도 지진 이전의 80 ~ 90% 수준까지 회복되지는 않을까라는 관측이 부상하고 있다. 유수 해운사는 조기회복을 겨냥해 계선 계획의 축소, 일본 근해에 대한 재 배선을 늘리는 등의 대응을 검토하기 시작했다.
지진 이후, 완성차 수출은 종래 대비 50%나 감소돼 자동차선 부문은 채산성 악화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다만 북미와 유럽 판매시장은 견조하기 때문에 생산복구가 전망되며 수출은 빠르게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강하다.
도요타자동차는 지난 11일 6월에 국내외 생산이 통상 70%정도까지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을 발표했다.
K-Line은 지진 이후 화물량 하락세에 대응, 자동차선 5척의 계선을 계획하고 있었으나 조기 화물량 회복을 고려, 4척으로 수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미 4척은 인도네시아의 바탐섬에서 선원을 하선시킨 계선상태에 들어가 있다. 이에 대해 K-Line 관계자는 지진 이후의 침체기에 코스트 절감효과를 내는 데다가 적절한 타이밍으로 계선할 수 있었다고 밝히고 있다.
현재 유수 일본 국적선사가 가동 중인 자동차선은 하와이와 태국, 싱가포르 등에서 감속항해와 대기상태에 있는 케이스가 많다. 일본발 회복속도가 빨라질 가능성을 감안해 일본 근해에 대한 재 배선 검토도 시작된 상태다.
한편 이후의 전망에는 신중한 견해도 있다. 아직 부품조달 면 등에서 불투명감이 불식된 것은 아니어서 예단할 수 없다는 경계심을 늦추지 않고 있다.
* 출처 : 5월13일자 일본 해사신문<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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