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5-06 10:16

“시스팬은 누구의 손을 들어줄까”

시스팬, 초대형컨테이너선 신조 관련해 소문만 무성
캐나다 소재 선주사인 시스팬이 한국과 중국 조선소와 막바지 협상을 진행 중인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신에 따르면 최근 시스팬은 1만TEU급 컨테이너선 신조계약과 관련해 한국과 중국의 조선소들과의 협상을 매듭지어가고 있다. 이번 신조계약은 총 20~24척, 20억달러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동안 시스팬은 최근 STX조선해양, 중국 양즈장조선소와 초대형 컨테이너선에 대한 신조계약을 곧 체결하게 될 것이라는 소문이 무성했다.

시스팬은 올해 1분기 5천만달러의 순이익을 시현했다. 지난해 1분기에 기록한 3,500만달러의 순손실에서 흑자전환에 성공한 것이다. 이 같은 실적 개선이 시스팬의 신조의지를 부추기는 데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업계 관계자들은 분석했다. 시스팬은 선대 확장을 향후 필수 과제로 내세우고 있다.

한편 중국 양즈장 조선소는 지난 2월 LOI를 체결하는 등 1만TEU급 컨테이너선에 대한 계약 체결을 눈 앞에 뒀다. 그러나 최근 시스팬은 초대형 컨테이너선 추가 주문에 대해 한국과 중국의 다른 조선소에도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스팬은 그동안 획기적인 디자인과 저렴한 가격을 조선소들에 요구해왔다. 시스팬의 게리 왕 사장은 “합리적인 가격이라면 시스팬은 신조선들의 리세일을 고려하게 될 지도 모른다”고 밝히기도 했다.
<황태영 기자 tyhwang@ks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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