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4-28 14:12

"해운업, 수요는 적은데 공급은 많아"..한국투證

한국투자증권은 28일 해운업종에 대해 "수요는 생각보다 적고 공급은 많아, 올해 초에 예상했던 것보다 안 좋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프랑스 소재 해운컨설턴트 AXS-Alphaliner(알파라이너)는 "최근 4월에 시장에 추가되는 컨테이너선이 총 32척(22만6500TEU)으로 한 달에 배가 이렇게 많이 늘어나는 것은 처음"이라며 4~5월 동안 43만TEU의 공급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세계 컨테이너 선복량의 3% 규모다.

윤희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배가 많이 늘어나는 이유에 대해 "작년에 많은 이익을 낸 선사들의 유동성이 좋아진데다, 09~10년 동안 선사들이 인도 지연을 요청했던 선박들의 건조가 완료되면서 선사들이 속속 배를 받아가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반면에 컨테이너 해운 수요는 저조하다고 판단했다. 남중국 대표 항만(홍콩, 심천, 광저우)의 1분기 컨테이너 처리량이 전년동기대비 2.4% 늘어나는데 그쳤다는 분석이다.

윤 연구원은 "한진해운처럼 미주항로를 운항하는 해운업체들은 현재 화주와 1년짜리 운임 계약을 진행 중"이라며 "분위기가 썩 좋지만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다만 "성수기가 다가오고 유가가 오른 부분을 감안하면 운임은 4~5월부터 전월 대비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해운 운임은 시황이 예상보다 좋게 나타날 때 많이 오르는데, 현실은 그렇지 올해 운임 상승 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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