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4-19 10:09

NYK그룹 중기 경영계획서 ‘아시아’시장 주 타깃

운임 안정형 사업, 포워딩분야 강화
●●●지난 3월31일 NYK 그룹의 신·중기 경영계획(2011~2013년도)이 발표됐다. 종래의 종합물류전략 시책을 더욱 발전시킨 ‘해운을 뛰어넘어(More Than Shipping 2013)’를 슬로건으로 중점 주력분야를 연구한 중기 계획으로 돼 있다.

NYK 본사에서 개최된 신·중기 경영계획 발표회에서 구도 야스미 NYK 사장은 동일본 대지진으로 인해 이 같이 어려운 시기에 경영계획 발표를 놓고 많은 고민을 했으나 중기계획은 어디까지나 2013년에서 2016년도라는 향후의 목표에 대한 전략이기 때문에 이 시점에서 발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중기 경영계획의 타이틀과 부제 ‘아시아의 성장을 세계로’에서 볼 수 있는 바와 같이 문자 그대로가 이번 경영전략의 근본개념이다. NYK 그룹의 지금까지 경영계획 중심에는 항상 ‘종합물류그룹으로의 발전’이 있었다.

즉, 단순한 운송회사가 아닌 부가가치가 있는 서비스를 판매하는 것, 그리고 주 타깃지역을 성장이 확실한 아시아 시장으로 한다는 것이 신·중기 계획의 기본으로 돼 있다. 또 하나 NYK에서 강조하고 있는 요점은 ‘운임과 수익면에서 변동률이 큰 분야보다 고부가가치, 운임 안정형 사업분야에 투자한다’라는 점이다.

구체적으로 변동이 가장 큰 분야는 컨테이너 정기선 사업이다. 운임 상하폭이 커 이득을 볼때는 크지만 일단 시황이 하락하면 적자액도 상당해 선사경영의 발목을 잡는다. 수송계약도 최장 1년 단기로 밖에 할 수 없기 때문에 컨테이너 정기선은 불안정한 사업 분야다.

따라서 컨테이너선 분야에서는 리스크가 큰 자사 보유선·장기용선을 줄여 갈 방침으로, 이미 결정이 된 290억엔 이외의 신규(신조선) 투자는 하지 않기로 했다. 대신 신규 투자에서 중심이 되는 것은 대형·중형 벌커, 자동차선, 액화천연가스(LNG) 수송선이다.

투자계획에서는 2016년까지 5000억엔을 자동차선, 벌커, LNG, 해양사업에 투자하고 컨테이너선의 신규발주는 계획이 없다. 운항선대 규모는 2011년 3월말의 820척에서 2013년에는 920척, 2016년에는 960척을 상정하고 있다. 하지만 컨테이너선 부문은 2011년 93척, 2013년에는 110척이 되지만 2016년에도 110척에 그칠 계획이고 이 중에서 자사 보유선·장기용선을 줄여나갈 계획이다.

물론 NYK그룹이 컨테이너 물류 사업을 축소할 리는 없다. 오히려 확대 지향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룹의 컨테이너 총수송량 목표는 오는 2013년 550만TEU, 2016년에는 700만TEU를 계획하고 있을 정도다.

다만 종래 해상수송 중심이 아닌 포워딩 분야 사업강화·처리량 신장을 도모할 계획이다. 이미 작년에 그룹의 유센항공과 NYK로지스틱스를 합병해 ‘유센로지스틱스’라는 강력한 물류기업을 탄생시켰고 이 물류분야에는 M&A자금도 염두해 300억엔의 신규투자를 결정했다. 포워딩업의 이익률은 3%정도가 보통이나 이것이 아시아 시장공략으로 10%의 이익률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에 이 분야를 신장시키는 것도 운임 안정형 비즈니스로 연결된다고 보고 있다.

이렇게 해서 NYK그룹의 2013년도 연결목표는 매출 2조3000억엔, 경상익 1300억엔이고 2016년는 매출 2조7000억엔, 경상익 1700억엔이다. 이 중 정기선은 2010년(예상) 매출 4630억엔, 경상익 365억엔이기 때문에 2013년에는 매출 5600억엔, 경상익 175억엔을 기대한다고 발표했다. <출처 : 4월11일자 일본 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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