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대표 남상태)의 풍력 자회사인 드윈드(DeWind)社가 대규모 풍력발전기 공급계약을 체결하며, 본격적인 풍력발전기 영업활동에 시동을 걸었다.
대우조선해양의 풍력 자회사인 미국의 드윈드는 80년대 초 풍력에너지 개발을 위해 설립된 캐나다 최고의 풍력 연구 기관인 웨이컨(WEICAN)社로부터 D9.2 모델 풍력발전기 5기를 수주했으며, 올해 9월 중순까지 인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텍사스주 프리스코 풍력단지에 10기 그리고 오클라호마주 노부스 풍력단지에 40기 등 총 50기의 풍력발전기를 2012년 상반기까지 공급할 계획이다.
이번 수주로 드윈드가 보유한 수주잔량은 총 55기 약 1억3천만달러에 이른다. 2009년 9월 드윈드 인수 후 텍사스 리틀 프링글에 공급한 10기를 포함하면 총 65기의 공급실적을 기록하게 돼 한국계 터빈제조업체로는 가장 많은 공급 실적을 보유하게 된다.
이번 발전기에 들어갈 타워의 경우 일부는 지난해 대우조선해양과 캐나다 Nova Scotia 주정부가 공동투자하여 설립한 DSTN(대우조선해양 트랜톤)에서 생산하게 돼 대우조선해양이 계열사간의 시너지 효과를 톡톡히 보게 될 것으로 판단된다.
DSTN은 오는 5월 리모델링을 마치고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가게 된다. 이렇게 되면 연간 250여기의 타워를 생산할 수 있게 되며, 향후에는 최대 600여기의 블레이드를 생산할 계획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조선해양 남상태 사장은 “이번 터빈 발전기 수주와 맞물려 캐나다 생산공장의 가동으로, 명실상부한 북미 대표 풍력 업체로 성장할 수 있는 초석을 다지게 됐다”며 “2020년 세계 제일의 종합중공업 그룹으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함과 동시에 자연스럽게 에너지 사업에도 성공적으로 연착륙 했다”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은 드윈드社를 통해 조선산업의 제조 노하우와 시너지 효과를 얻어 2015년 세계 10위, 2020년에는 세계 시장 15%를 차지하는 3위권의 풍력 설비업체에 올라선다는 계획이다.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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