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설립 7년째를 맞은 철광석 수송 전문선사 폴라리스쉬핑이 지난해 벌크선 시장의 부진 속에서도 매출액 2천억원을 돌파했다. 영업이익률은 20%에 육박해 짭짤한 장사를 한 것으로 평가됐다.
폴라리스쉬핑은 2010년 한해 매출액 2324억원 영업이익 460억원 순이익 232억원을 각각 달성했다고 24일 밝혔다. 2009년의 1320억원 246억원 94억원에서 각각 76% 87% 145% 늘어난 폭발적인 성장세다.
매출액은 지난 2005년 81억원에서 시작해 2007년 141억원 2008년 620억원 등 빠른 발전을 거듭해왔으며 2009년 1천억원을 돌파한 뒤 1년만에 다시 2천억원 고지를 넘어섰다.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19.8%에 이르러 높은 수익성을 자랑했다.
2004년 7월 설립한 폴라리스쉬핑은 포스코와 브라질 광산회사인 발레 등과 체결한 장기운송계약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성장을 일궈왔다. 특히 금융위기 와중에도 지속적으로 선대를 확대해 해운업계의 부러움을 사기도 했다.
현재 25만~30만t(재화중량톤)급 초대형광탄선(VLOC) 11척을 운영, 국내 최대이자 세계 5위권 VLOC 선사로 발돋움했다. VLOC 외에도 3척의 케이프사이즈(12만~17만t급 안팎) 선박을 보유하는 등 대형선대를 중심으로 한 영업전략으로 안정적인 성장을 꾀하고 있다.
김완중 대표이사(56.사진)는 "발레 7척 포스코 4척 남동발전 1척 등의 전용선 서비스를 진행 중이며, 시황이 고점일 때 계약을 체결해 수익성이 좋은 편"이라며 "올해 영업목표를 매출액 3500억원 경상이익률 8~10%로 정했다"고 말했다.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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