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3-24 06:52
일본 해운선사, 기말 실적 하락 가능성 커
환율, 연료유가 급등이 주요인
일본 해운 각사의 2011년 3월기(2010년 4월 ~ 2011년 3월)실적이 저하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환율, 연료유(벙커) 가격 모두 각사의 제4반기(2011년 1 ~ 3월기)의 상정(想定)을 상회하고 있는 것이 주요인으로, 주력인 부정기선, 탱커 시황의 침체가 계속되고 있는 것도 실적회복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
외항 해운의 수지는 화물을 목적지에 수송한 시점에서 계상하는 기업이 많기 때문에 대지진 이후의 수송 감소가 각사의 기말(期末)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다음기 이후가 된다. 다만, 환율과 벙커 가격의 급등은 근해선, 내항선을 포함한 그룹기업 전체에 미치는 영향은 적지 않을 것으로 보여, 연결 실적의 저하가 염려된다.
해운 각사의 2011년 1월 ~ 3월기 전제조건은 환율 1달러당 82엔 전후, 벙커 가격 1톤당 550달러 전후가 중심치였다. 이중 가장 영향이 큰 것이 벙커 가격의 급등이다.
2월 후반부터 중동 정세의 악화에 의한 공급불안으로 원유 가격의 상승, 벙커C유(380CST 기준)도 3월 첫째주부터 600달러대로 올라섰고, 동일본 대지진 발생 후는 일본내 정유소의 가동 중단으로 아시아 역내의 공급 불안이 현실화됐다.
유수 해운사는 2010년 4월 · 12월기 연결 실적에서 이미 3사(NYK, MOL, K-Line) 합계로 전기(前期) 대비 410억엔을 벙커 급등에 의한 경상이익 감소 요인으로서 계상했고, 환율도 전기 대비 231억엔의 경상이익 감소 요인이 됐다.
환율은 지난 17일 외국환율시장에서 전후(戰後) 최고치인 1달러당 76엔대에서 회복했으나, 여전히 1달러당 80엔대로 거래되고 있으며, 벙커 가격도 싱가포르 적재가 1톤당 620달러대로 과거 최고치가 계속됐다.
일본 해운 각사의 2011년 3월 기말 연결경상이익 예상은 NYK와 MOL이 각 1200억엔, K-Line 530억엔이다.
동일본 대지진에 의한 완성차 수송의 선적취소, 발전연료용 석탄(일반탄) 수송감소는 4월 이후 본격화될 것으로 보이며, 특히 완성차 수송은 4월 이후의 선적목표가 서있지 않아, 심각한 수송감소가 우려된다.
* 출처 : 3월23일자 일본 해사신문<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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