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3-14 16:23

부산세관, 日 지진 지원 24시간 통관특별팀 꾸려

일본대지진’ 관세행정 특별통관대책 시행
관세청 부산·경남본부세관(세관장 서윤원)은 일본과 가장 근거리에 위치한 부산항의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국내 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관세행정 특별통관대책을 시행한다고 14일 밝혔다.

부산세관은 일본지역 항구폐쇄로 인한 갑작스런 부산항 물동량 증가에 대비하여 환적화물의 신속처리 지원 방안을 마련하는 한편, 세관 지정장치장에 수출입물품 일시반입을 허용키로 했다.

또 ‘24시간 통관 특별지원팀’을 편성해 심야·새벽 시간에도 수출입 신고를 처리할 수 있도록 전화·구두에 의한 임시개청을 허용할 방침이다. 대지진으로 인한 수출선적 차질에 대비해 현행 ‘수출신고 수리 후 30일’인 수출물품의 적재의무기간을 30일 추가연장하기로 했다.

특히 부산항을 통한 긴급 구호물품에 대해선 검사를 생략하는 등 신속통관을 지원하는 한편 부산경남지역 업체의 피해상황을 파악해 자금경색의 어려움을 겪는 성실 수출입업체에 대해선 지난해 납세액의 50% 범위 내에서 최대 6개월까지 납기연장 또는 분할납부를 허용할 방침이다. 환급 특별지원반을 24시간 운영해 수출 관세환급 신청건을 당일 처리하고 환급금 선지급·후심사제도 운영으로 신속한 환급을 지원키로 했다.

한편 부산경남지역의 대일본 교역은 지난해 수출 58억달러 수입 178억달러를 기록했다. 수출에선 기계류와 철강이 각각 8억9500만달러 8억7800만달러로 15.5% 15.2%를 차지했으며, 수입에선 기계류가 56억9100만달러로 31.9% 철강금속제품과 화학공업제품이 나란히 36억달러를 기록, 20%씩을 차지했다.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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