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3-10 18:21
“부산항-상트페테르부르크까지 17일만에 수송 가능”
트랜스컨테이너, 유럽향 철도 경쟁력 업그레이드
철도수송으로 한국에서 러시아 서쪽 끝까지 단 17일이면 화물을 보낼 수 있게 됐다.
지난 2월 트랜스 컨테이너가 현대자동차의 화물을 부산항에서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현대자동차 공장까지 17일 만에 운송하는데 성공했다.
트랜스 컨테이너는 지난 2월19일 저녁 현대자동차 러시아공장으로 보낼 CKD부품 40피트 컨테이너 50개를 부산항에서 선박에 선적했다. 이틀 후 보스토치니항에 도착한 화물은 4일간 통관절차를 거쳐, 블록트레인(전세열차)에 실려 11일 만에 상트페테르부르크에 도착했다.
해상으로 운송하면 34~37일 걸리던 운송시간을 철도수송을 이용하면 17~20일 단축할 수 있어 러시아 및 동유럽으로 긴급하게 보내야 하는 물량에는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
또한 항공운임은 해상운임보다 약 20배 정도 비싼 반면 철도운송은 해상운임보다 1.5~2배 가량 비싸다는 점을 비교했을 때 리드타임단축과 항공운임대비 러시아 및 유럽권 운송서비스 측면에서는 더 높은 경쟁력을 갖게 됐다.
트랜스컨테이너의 홍진기 부사장은 “운송 전 완벽하게 통관관련서류를 준비하고, 블록트레인을 이용해 목적지까지 바로 갈 수 있어 운송시간을 단축할 수 있었다”며 “철도수송 기간 단축으로 항공과 해상을 이용하는 것보다 질 좋은 서비스를 제공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정지혜 기자 jhjung@ks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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