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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BC 조선소 도크 |
세계 6위 컨테이너선사 에버그린이 8천TEU급 선대 신조에 마침표를 찍었다.
에버그린 장룽파 회장은 최근 8천TEU급 컨테이너선 10척을 자국 조선소인 CSBC에 발주할 것이라고 밝혔다.
CSBC는 에버그린과의 신조 계약 체결을 위해 작년 STX조선해양과 경쟁을 펼친 대만 조선사다. 작년 8월 당시에는 에버그린의 저가 발주 문제가 불거져 두 조선사 모두 신조 계약 합의에 이르는데 실패한 바 있다.
작년 삼성중공업과 8천TEU급 컨테이너선 총 20척에 대한 신조계약을 체결했던 에버그린은 나머지 10척을 CSBC에 발주하며 ‘8천TEU급 신조선대 확장 계획’에 마침표를 찍을 예정이다.
CSBC는 이번에 수주하는 선박들을 2012년 말부터 2015년 중후반에 걸쳐 인도할 예정이다.
8천TEU급 컨테이너선 30척의 신조선 발주를 마친 에버그린은 60척 이상의 신조선 확장 계획에서 ‘7,024TEU급 컨테이너선 20척, 5,364TEU급 컨테이너선 20척 그리고 20척 이상의 4천TEU급 대형 피더선 신조를 남겨두고 있다.
에버그린의 장 회장은 지난해 4월 1700억대만달러(약 54억달러)를 투자해 선박 100척을 건조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CSBC는 최근 완하이 라인즈와 T.S 라인즈를 포함한 여러 선주들로부터 신조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CSBC 탄타이핑 대표는 이미 1만2600TEU급 초대형 선박과 1,800TEU급 선박 8척을 건조한 것 이외에도 최근 완하이 라인즈와 T.S 라인즈, 두 곳의 선사와 추가 수주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혀 관심을 모았다.
<황태영 기자 tyhwang@ks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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