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1-31 13:52

"한진해운, 1분기 영업익 23% 급감할 것" ..유진證

컨테이너 운임 상승률이 시장 전망치를 밑돌면서 한진해운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20% 넘게 급감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주익찬 유진투자증권 유틸리티 및 운송 담당 연구원은 1월 31일 내놓은 보고서에서 "지난 1월 28일 발표된 지난 4분기 한진해운의 영업이익이 시장 전망치를 크게 하회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주 연구원은 2010년 하반기 매일경제가 선정한 `베스트 애널리스트` 1위에 오른 바 있다.

그는 "컨테이너 운임 하락세가 멈춘 것으로 판단되나 본격적인 상승은 연휴 이후인 2월 중순으로 미뤄질 것"이라며 "1월 한 달 동안 CCFI종합지수(China Containerized Freight Index, 중국발컨테이너운임지수)는 전월 대비 0.1% 내린 TEU당 2120달러를 기록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주익찬 연구원은 이날 한진해운에 대한 목표주가는 종전 5만2000원에서 4만3000원으로 하향 조정하며 "이 업체의 올해 예상 PBR(주가순자산비율)은 1.2배로 세계 컨테이너선사들 평균 1.4배보다 낮아 향후 주가 상승 가능성은 있으나, 상승 속도는 낮아질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한진해운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32.3% 늘어난 9조4233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6298억원으로 흑자전환하는 데 성공했다. <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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