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1-17 15:41
중국의 유럽 자동차에 대한 수요가 폭발하듯 늘고 있지만 유럽의 자동차 수출용 선박이 부족해 수출비용이 증가하거나 수출 시기가 지연될 위기에 직면했다.
올해 중국의 유럽 자동차 수요는 2005년에 비해 25배로 늘어난 50만대에 이를 전망이다.
일본 최대 해운업체 NYK라인의 스베인 스테이밀러 유럽지사 최고운영책임자(COO)는 16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 가진 인터뷰에서 "유럽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으로 자동차를 출하할 선박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라면서 "이는 결국 유럽 자동차 업체들의 중국 자동차 수출 규모를 제한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산 자동차에 대한 중국의 수요가 늘어난 것은 중국의 부호들이 같은 회사의 제품이더라도 중국 공장보다 유럽에서 만든 제품을 원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FT는 분석했다.
노르웨이의 자동차운반선사 호그 오토라이너의 칼 조한 해그먼 최고경영자(CEO)는 "유럽에서 중국으로 운송하는 자동차 규모는 2005년 2만대에서 올해 50만대로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관련해 유럽 최대 자동차 물류업체인 왈레니우스 윌헬름센의 카이 크라스 COO는 "중국의 넘쳐나는 수요로 사상 처음으로 유럽에서 아시아로 출하하는 물량이 아시아에서 유럽으로 들어오는 물량을 넘어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독일 자동차업체 다임러는 "메르세데스 벤츠 수요가 중국에서 급격하게 늘어날 것"이라면서도 "자동차 수출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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