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가족 여러분! 2011년 희망찬 새 아침이 밝았습니다. 신묘년(辛卯年) 토끼해를 맞이하여 여러분 모두에게 건강과 행복이 항상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지난해 연안해운업계는 고유가·고환율 등으로 인해 운항경비 부담이 가중되고, 북한의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 등 여객운항 악재와 함께 선박침몰, 유류오염사고 등 대형사고 빈발로 그 어느 때보다도 어려운 한해를 보냈다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한편으로는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해운가족 여러분과 조합이 함께 힘을 모아 공동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뜻 깊은 한해였다고 생각합니다. 조합은 연안해운 하기 좋은 환경 조성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으로 연안화물선 유가보조금 지급시한을 연장하였으며, 전환교통 보조금 지원사업을 본격시행하여 대기오염, 교통혼잡 비용 등 사회적 비용을 절감하는 한편, 운항관리비용 국고지원을 성사시키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특히 내항상선 총 도입규모를 500명에서 700명으로 확대하였으며, 외국인 부원선원 송입국가를 기존 미얀마와 중국에 이어 인도네시아까지 확대하여 연안해운 외국인선원 수급개선은 물론 우수한 외국인 선원을 안정적으로 고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의미가 클 것입니다.
또한 조합 사업에 있어서도 비전 「으뜸人 KSA 2020」의 꾸준한 추진과 함께 「KSA 해상종합보험 / KSA Hull·P&I」의 재도약에 있어서 많은 성과를 거둔 한 해였습니다. 작년 조합 P&I는 가입척수 1,000척을 돌파하며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었으며, 선박공제, 선원공제, 여객공제, 선주배상책임공제에 이어 수상레저보험 상품을 개발함으로써 국내 유일의 해상종합보험으로서의 위상을 제고하였습니다. 안전지원에 있어서도 선진화된 안전관리시스템과 현장 중심의 해양사고 예방활동을 강화하였으며, 조직 내부역량 측면에 있어서는 제안제도 활성화, 성과평가시스템 지속 개선, 조합 경영진단 연구용역을 통한 미래발전방향 모색, 폭넒은 홍보마케팅을 통한 조합 및 연안해운 인지도 향상으로 많은 발전을 거듭한 한해였습니다.
이러한 성과와 결실에 이르는 과정이 순탄하지만은 않았습니다. 특히 아직도 미완으로 남아있는 연안화물선 면세유 공급, 새로운 선박금융지원제도 등 연안해운의 현안사항은 큰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이런 과정들을 묵묵히 수용해 주시고, 때로는 따뜻한 격려와 때로는 냉철한 비판으로 우리 해운조합이 늘 깨어있도록 다그쳐주신 여러분께 깊은 감사드립니다. 또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해운업계의 다양한 분야에서 자신의 역할을 다하고 계시는 해운가족 여러분 모두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해운가족 여러분! 이제 새로운 한해를 시작하면서 우리 조합은 연안해운이 더욱 발전된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자 합니다. 어려운 경제여건이 다소 완화되고 있지만 금년에도 경제성장률은 약 5% 정도로 예상되고 있으며, 이로 인해 해운업계의 경영환경도 긍정적이지만은 않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그러나 해운조합은 이러한 위기도 기회로 바꿀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가고자 합니다.
무엇보다, 친환경 녹색물류정책 실현이 무엇보다 절실한 이때 저탄소 녹색성장 실현을 위한 기반을 마련해 나가겠습니다. 친환경 운송수단인 연안해운의 중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연안해운 수송분담률 제고를 위한 전환화물 운임보조금 지원사업을 더욱 본격화해 나갈 것이며, 현대화된 연안선박 부족 및 기존 선대 노후화로 녹색물류 정책추진에 걸림돌로 작용되고 있는 연안해운 선박확보 지원제도를 마련하는데 정책적인 관심을 제고시키겠습니다.
또한 효율적인 그린 물류체계를 구축하며 대량운송·저비용의 연안해송 체계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연안화물선 면세유 공급이 반드시 필요하며, 연안해운 활성화의 선결조건인 최적 인프라 구축을 위한 노력도 계속될 것입니다. 해운업계 경영안정화를 위한 원가절감을 실현하려면 연안화물선에 대한 유가보조 합리화, 항만시설사용료 감면제도 등이 현실화되어야 하며, 화물운송사업 제도 선진화 방안이 시행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연안해운 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해 나가고자 합니다.
이와 함께 연안해운의 심각한 과제인 내항선원 부족현상을 해소하기 위하여 해기사 양성 프로그램 지원, 내항선박 승선율 제고, 외국인 선원 도입 확대 등은 조합의 지속적인 추진사항으로 계속될 것입니다.
두 번째로, 조합 주요 사업인 공제사업에 있어서도 또한번의 도약을 이루겠습니다.
조합 선주배상책임공제(P&I) 가입선대가 1,000척을 돌파한 현 시점에서 내항선 중심의 성장에서 벗어나 Ocean Going 선박에 대한 인수로 더욱 확대하여 양적, 질적으로 국제 P&I보험과 대등한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것입니다. 또한 P&I와 Hull(선박) 상품 모두를 판매하는 국내 유일의 업체로서 고객이 해상보험에 대한 One Stop Service를 받을 수 있도록, 여객공제, 선원공제와 P&I를 통합하여 선주배상책임공제(P&I)를 통합상품으로 발전시켜 나가겠습니다. 아울러 올해부터 본격 운영하게 되는 조합 수상레저공제 상품도 국내에서 레저문화가 다양화되고 있는 만큼 상당한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어 기대가 큰 부분입니다.
선박공제에 있어서는 시중보험사 대비 경쟁력 있는 요율을 운영하고, 현재 일정금액으로 한정되어 있는 조합의 인수한도액을 점차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입니다. 이를 통해 대형선박 인수가 가능하게 되고, 선박보험 시장 점유율도 대폭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또한 본격적인 Ocean Going 선박 및 대형선박 인수를 위해서는 국제해운 및 글로벌 보험시장의 흐름을 꿰뚫어 볼 수 있는 인재양성이 필수적이라는 판단을 가지고 글로벌 보험인재 양성을 위한 꾸준한 투자를 해 나갈 것입니다.
세번째로, 안전관리업무 선진화를 위해서 무엇보다 체계적이고 선진화된 안전관리시스템을 마련해 나갈 것입니다.
해양사고를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그에 대한 예방대책을 마련하기 위해서 현장 중심의 해양안전망을 구축하며 여객선 안전점검은 물론이고, 접안시설 점검, 종사자 전문교육, 해상교통안전대책 시행 등은 조합의 지속적인 주요 업무가 될 것입니다. 또한 조합 운항관리실 기능을 확대·강화하여 과학적 시스템 아래 해양사고 원인을 분석하고 사고 예방대책을 마련하며, 현장 중심의 철저한 안전관리업무를 수행해 나가는 동시에, 내항선 안전관리체제의 개선을 위한 관계부처 및 단체와의 협의도 지속해 나가겠습니다.
네 번째로, 조직 내부적 측면에서는 항상 상하가 소통하는 창의경영을 근간으로 삼겠습니다.
조직발전의 원동력은 직원입니다. 직원들이 책임감있게 업무에 임하며 정당한 보상으로 격려받을 수 있으며, 상하간 또 수평간의 소통이 원활한 직장 분위기를 조성하겠습니다. 복리후생 증진, 근무여건 개선, 성과에 대한 공정한 평가에 기반을 둔 조합 직원 만족도 제고는 조합원, 터미널 이용객, 조합과 관련된 모든 외부 고객 등에 대한 서비스 향상으로 연결되어 조합의 내·외부 만족도 향상은 물론 조합이 수행하는 모든 업무, 사업 등이 보다 증대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또한 우리 조합은 2011년 사회 소외계층을 위한 다양한 봉사활동을 통해 이웃과의 사랑나눔활동을 더욱 열심히 실현해 나가는 한해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지역내 불우이웃행사에 적극 참여하고, 사회 소외계층에 대한 관심과 실질적 지원방안을 모색하여 기업시민으로서의 역할에 충실한, 작지만 따뜻한 힘을 보내는 단체가 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1년 앞으로 다가온 조합 50년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이제 내년이면 조합역사는 반세기를 맞이합니다. 양적인 성장 뿐만 아니라 질적인 성장과 도약이 요구되는 때라고 생각합니다. 이에 조직구성원이 상호 소통하고 통합하고 비전을 공유해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 수익창출을 위한 신규 수익사업도 꾸준히 발굴해 나갈 것입니다. 또한 조합 50년 역사를 돌아보고 기록하게 될 사서 및 또다른 반세기를 새롭게 준비하게 될 해운심포지엄 준비와 함께, 조합의 새로운 보금자리가 될 신사옥도 첫선을 보이게 될 것이다.
조합의 발전상을 계속 지켜봐주기 바라며, 지속적인 관심과 격려를 보내주시기 당부드립니다. 조합이 지금까지의 역사와 성과를 발판으로, 또 지금까지 차곡차곡 쌓아온 우리의 노력을 기반으로, 올한해는 가시적인 성과로 창출하는데 모든 힘을 결집하겠습니다.
해운가족 여러분!조합은 2011년도에도「으뜸人 KSA 2020」을 비전으로 열심히 달려나갈 것이며, 고객의 행복을 최고가치로 해운의 미래를 창조하는 연안해운 중심단체로서 그 자리매김을 굳건히 하겠습니다. 그 걸음걸음에 우리 해운인 여러분의 따뜻한 격려와 지도편달이 함께 하기를 기원합니다.
토끼해는 더 큰 열매를 수확하기 위하여 얼어붙은 땅을 갈고 씨앗을 뿌리는 시기가 될 것이며, 최선을 다한 뒤의 큰 보람을 모두가 함께 나누는 뜻 깊은 한 해가 될 것입니다. 어려운 시기일수록 해운가족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고, 서로를 보듬어주며 다 함께 희망을 준비하는 한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그 길을 한국해운조합이 언제나 함께 걷겠습니다.
해운조합의 힘찬 도약과 여러분의 성장발전을 기원합니다.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운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다시한번, 해운가족 여러분 모두가 뜻한 바를 이루시고, 또 행운이 같이 하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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