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호 한국방위산업진흥회 회장(한진그룹 회장)은 9일 오후 2시 서울 이태원동 소재 캐피탈 호텔에서 ‘선진 안보체제 구축을 위한 방위산업 발전 방향’을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방위 산업의 새로운 위상 정립과 정책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열린 이날 심포지엄에서 조양호 회장은 “전 세계적으로 방위 산업의 중요성은 날로 부각되고 있으며, 국가경제에 미치는 영향 또한 증대되고 있다”며 “현재 글로벌 방위산업은 미래전에 대비한 첨단 기술 개발과 함께 국경을 초월한 치열한 경쟁이 가속화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조양호 회장은 “현재 우리 방위산업은 국내 소요 물량의 한계로 민수에 비해 현저히 떨어진 61.8%의 저조한 가동률을 보이고 있으며, 이는 방산 분야 효율성을 약화 시키는 결과를 낳고 있다”면서 “새로운 변화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국내 방산업체의 경쟁력을 키우는 게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국방부, 방위사업청, 방산업체 및 연구기관, 학계 등 350여명이 참석한 이날 심포지엄은 ‘창정비 민영화를 통한 방산가동률 제고방안’, ‘방산육성 및 방산물자 수출활성화를 위한 절충교역제도 개선 방안’ 등 우리나라 방위 산업 발전을 내용으로 하는 발표와 열띤 토론이 진행됐다.
조양호 회장은 지난 2004년 한국방위산업진흥회 회장으로 선임된 이래 지금까지 진흥회 회장을 역임하고 있다. 한국방위산업진흥회는 우리나라 방위산업의 육성 발전을 위해 지난 1976년 사단법인으로 출범해 현재 대한항공, 삼성테크윈 등 175개 업체가 회원사로 가입해 있다.<정지혜 기자 jhjung@ks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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