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2-07 14:21
해운업계 해기사 부족현상 어떡하나
해기사 기피현상 심화∙∙∙중견사관 부족 심각
전 세계 경제성장에 따른 해기사 기피현상이 심화되면서 2015년엔 해기사 공급대비 수요가 6만명 가량 많아질 전망이다.
전 세계 금융위기에 따른 해운불황에도 불구하고 선대규모는 지속적으로 커지는 추세다. 이 같은 전망은 선대규모 확장으로 인해 선원 충원이 필요하게 된 데 기인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빔코/ISF 자료에 따르면 올해 현재 전 세계 해기사 수요대비 공급비율은 거의 균형을 이루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해기사가 선박에 비해 부족하며 특히 탱커선과 오프쇼어 공급선의 해기사는 크게 부족한 것으로 대부분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 결과 나타났다. 긍정적 측면으로는 지난 조사가 실시됐던 2005년에 비해 해기사 양성 시설의 교육수준 향상으로 해기사들의 인원이 유지되거나 소폭 증가된 것으로 나타났다. ISF의 임원 제임스씨는 해기사의 공급이 극동아시아와 개발도상국을 중심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언급했다.
조사자료에 따르면 전 세계 선원의 숫자는 STCW증서를 보유한 선원 기준 해기사 62만4천명, 부원 74만7천명이다. 이 수치를 놓고 보면 선원 수요대비 공급이 약 2% 부족한 것으로 나타나지만 우려할 수준은 아니다. 그러나 중견항해사와 기관사들의 부족현상은 갈수록 심화 추세이며 특히 극동아시아와 인도지역 기관사 부족현상이 심화됐다.
지난 1990년부터 실시된 선원현황 조사 통계자료를 바탕으로 2015년과 2020년 선원수급전망을 살펴보면 향후 선복량 증가율이 과거 10년치 평균을 기준으로 매년 2.3%라고 가정한다면 2015년 선원부족률은 현재 1%대에서 5%로 증가할 전망이다. 만약 경제성장률이 기대치 이상으로 개선된다면 선원부족률은 11%까지 이를 전망이다.
현재 오는 2010년까지 선복증가율은 2.3%에서 3.2%까지 예상되며 선원수급 또한 다양한 변수들로 인해 변동성이 커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해운산업은 향후 선원수급 측면에서 커다란 도전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경쟁력있는 선원 확보를 위한 선사들의 열띤 경쟁이 예상된다.
빔코 임원 소렌센씨는 선박계선과 대형선 발주가 증가하면서 해운시장의 불확실성이 더 커져가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향후 선원 수요예측을 쉽게 결정짓기 어렵다고 언급한 바 있다. 그러나 중견사관 부족현상은 쉽게 해결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며 중견사관 양성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이어 현재 해기사 출신의 육상 해운산업 진출이 확대되면서 선원이탈이 증가해 충분한 수의 해기사양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코리아쉬핑가제트>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