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1-24 10:58
국토부, 동북아 37호 선박펀드 인가
선사 상환부담, 투자자 원금손실 해소
국토해양부는 민간 신조 사모펀드인 동북아 37호 선박투자회사를 22일 인가했다.
이 펀드는 약 529억원을 조성해 3만2500톤급 벌크선 2척을 발주한 뒤 선박을 인도받아 (주)STX에 5년 소유권이전부나용선(BBCHP) 조건으로 빌려주는 내용이다. 선박 건조는 중국 타이저우펑예선업(台州楓葉船業, MLSC)에서 맡는다.
매입자금은 선가의 60%를 스웨덴 노르데아방크에서 차입하고, 나머지 20%는 국내 기관투자자 대상 사모펀드로, 20%는 (주)STX가 자담하는 방식으로 조달할 예정이다.
펀드투자자들은 만기까지 8.6% 고정배당을 지급받게 된다. 펀드는만기(5년)까지 원금의 50%를 매분기 균등분할 상환하고, 나머지 50%는 만기에 상환해선사의 상환 부담과 투자자 원금손실을 함께 해소할 수 있을 전망이다.
또 용선사인 STX와 재용선사인 글로비스가 국내 수위 기업이라는 점에서 안정성을 더하고 있다. 특히 STX의 선가 20% 자담 부분이 시황 악화에도 선가 하락에 대한 투자자 보호장치 역할을 하게 된다.
국토부 관계자는“선박을 매각할 경우 대출 은행이 가장 우선적으로 매각대금을 받고 투자자, STX 순으로 지급이 돼 선가가 20% 이상 급락하지 않는다면 투자자는 원금 전액을 회수할 수 있다”고 말했다.
동북아 37호 선박펀드는 한국선박금용이 운용한다.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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