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1-02 12:00
한진重, 수빅조선소 잠재력 폭발하나
수빅조선소 정상화로 투자의견 ‘매수’ 상향조정
대규모 투자 이후 정상화되기도 전에 찾아온 조선시황 급락으로 자칫 애물단지로 전락할 뻔 했던 한진중공업의 필리핀 수빅조선소가 빠른 속도로 정상화되고 있다.
예상보다 빠른 수빅조선소의 정상화가 한진중공업의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푸르덴셜투자증권의 정동익 애널리스트가 밝혔다. 정 애널리스트는 한진중공업 수빅조선소 경쟁력 상승을 기반으로 해, 투자의견을 ‘시장 수익률 상회(Outperform)’에서 ‘매수(Buy)'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수빅조선소가 올해 들어 1년 이상의 수주침묵을 깨고 벌크선과 탱커선 등 총 21척, 약 10억5천만달러의 신규수주를 기록했고 월별실적이 8월 처음으로 영업이익 흑자 전환을 기록한 것으로 파악돼 3분기 영업이익이 흑자를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수빅조선소의 신규수주 호조와 가동율 상승 및 노동숙련도 향상에 따라 매출 및 수익성 개선이 가파르게 이뤄질 전망이다. 한진중공업은 현재 수주잔고와 생산계획에 기반해 수빅조선소의 매출액 가이던스를 올해 6억9천만달러, 내년 9억4천만달러, 2012년 12억8천만달러로 제시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 2012년 인도조선으로 추가수주를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돼 2012년 수빅조선소의 매출액은 1조4500억원에 이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원자재가격 등이 현재수준을 유지한다면 2012년 영업이익률은 12% 내외를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황태영 기자 tyhwang@ks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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