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9-16 16:50
대한항공, 아시아·태평양 하늘 넓어진다
중화항공 가입으로 아시아·태평양 네트워크 대폭 강화
대한항공의 아시아·태평양 하늘길이 더욱 넓어지게 됐다.
대한항공은 9월14일 오후 타이완 타이베이 내셔널 콘서트 홀에서 타이완 중화항공의 스카이팀 가입의향서 서명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을 비롯해 싱시웅 웨이 중화항공 회장, 쓰 시안 민 중국남방항공 회장, 미로스라프 드보락 체코항공 회장, 레오 반 바이크 스카이팀 의장 등 스카이팀 13개 회원사 CEO 들이 참석했다.
가입 의향서에 서명한 타이완 중화항공은 스카이팀 회원사들과 코드쉐어 계약체결, 회원사 이행사항 준수 등의 절차를 거쳐 내년 9월경 정식 가입할 예정이다. 행사에 참석한 조양호 회장은 “대한항공은 지난 1969년 타이베이 취항을 시작하면서 중화항공과 협력관계를 맺어왔다”면서 “중화항공이 정식 가입이 이뤄지기 전까지 스카이팀 회원사들은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959년 설립한 중화항공은 여객기 47대, 화물기 20대를 보유한 타이완 최대 항공사로서 현재 27개국 84개 도시를 운항하고 있다. 세계 최대의 태평양 횡단 노선을 보유하고 있는 대한항공은 중화항공과 협력을 토대로 인천을 거쳐 미주, 대양주 등으로 환승하는 여객·화물 수요를 더욱 확대할 수 있을 전망이다.
아울러 중화항공의 스카이팀 합류에 따라 대한항공을 포함한 스카이팀 회원사들의 글로벌 네트워크는 170개국 900여 개 취항지로 확대됐으며, 서울·파리·애틀랜타·모스크바 등 스카이팀 허브를 활용해 고객들에게 편리한 스케줄을 고객들에게 제공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지난 2007년 중국남방항공 및 지난 6월 베트남 항공이 스카이팀에 정식 가입했으며, 지난 4월에는 대한항공이 중국동방항공과 스카이팀 가입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중국동방항공은 내년 중반부터 스카이팀 회원사로 가입돼 스카이팀 회원 항공사들과 마일리지 공유, 공항시설 공동 이용 등 본격적인 협력을 시작하게 된다. 대한항공은 중국남방항공과 중국동방항공의 풍부한 중국 내 노선망과 대한항공의 글로벌 네트워크가 결합됨에 따라 대한항공의 항공 물류 경쟁력은 더욱 높아지게 됐다.
중국동방항공의 주력 공항인 상하이와 중국남방항공이 강점을 갖고 있는 베이징 광저우 등 중국 3대 도시가 각 지방과 모두 연결돼 대한항공 고객들은 마일리지 적립 혜택과 함께 편리한 스케줄을 선택할 수 있게 됐다.
이번에 타이완 중화항공도 스카이팀에 합류하게 됨에 따라 고객들에게 아시아·태평양을 기반으로 더욱 다양하고 풍부한 스케줄과 혜택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스카이팀은 대한항공을 포함해 델타항공, 에어프랑스, 알리탈리아 등 13개 회원사로 구성되어 있으며, 169개국 898도시를 취항하고 있으며, 연간 수송 승객은 3억8500만 명에 달한다. 내년 중국동방항공과 타이완 중화항공이 가세하면 스카이팀 회원사는 15개로 늘어나게 된다. <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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