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9-06 11:46
3분기 여객수송 역대 최대치 달성 코 앞
중국노선 비자간소화로 수송량 21.2% 증가
2010년 항공운송산업은 역대 최고의 호황기를 보이며 국제선 여객부문은 3분기 성수기에 역대 최대 수송량 달성 확실시되고 있다. 탑승률(L/F), 수송단가(Yield)도 높게 유지돼 올 항공운송업계의 영업실적은 역대 최대치 달성이 예상된다.
특히 중국노선의 수송량 급증세는 항공업계의 새로운 모멘텀으로 작용될 전망이다. 우려되던 항공화물 부문은 비수기 진입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수준을 기록했다.
인천국제공항의 8월 주요 수송지표는 호조세를 지속했다. 인천공항에 따르면 8월 국제선 운항횟수는 1만8,976회로 지난해와 비교해 10.5% 증가했고, 여객수송은 319만3,614명으로 12.0% 증가했다. 화물수송은 10.1%증가한 21만3,345톤을 기록했다. 월별 증가율은 전년동월대비 기저효과의 약화로 소폭 줄어들었지만, 절대 수송량은 높게 유지됐다.
국제선 월 운항횟수는 외국항공사의 신규 취항이 늘어나면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월별 여객수송량도 처음으로 300만명을 상회하면서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해외여행 수요 급증으로 이 추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화물수송은 전형적인 비수기로 전월대비 소폭 감소했지만, 절대 수송량은 높게 유지돼 4분기 성수기에는 역대 최대 수송량을 경신할 것으로 예상된다.
항공사별 8월 여객 수송량도 역대 최대치 경신했다. 8월 주요 노선별 여객수송은 일본선 64만3,351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4%증가했으며, 중국선은 98만8,833명으로 21.2%증가했다. 미국선은 39만1,790명으로 5.0%증가했다. 특히 중국선은 비자 간소화 정책 등으로 급증세를 보이며, 효율성 확대로 고수익 노선으로 다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노선별 화물수송은 일본선이 19.7%증가한 2만6,984톤, 중국선은 2.2% 하락한 5만7,868톤, 미국선 14.4.%증가한 4만8,634톤을 기록했다.
항공사별 8월 국제선 여객수송은 대한항공이 123만9,373명, 아시아나항공 84만9,824명으로 각각 5.1%, 11.7% 증가했다. 화물수송은 대한항공이 10만8,935톤, 아시아나항공은 4만6,955톤으로 각각 8.9%, -0.2%의 증감을 보였다.
우리투자증권의 송재학 연구원은 “3분기 화물부문 수익성은 약화될 수 있지만, 여객부문 수익성이 급상승하고 있다”며 “항공운송업계의 3분기 전체 영업실적은 역대 최대치를 다시 한 번 경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정지혜 기자 jhjung@ks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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