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8-20 18:25
APL 태평양 수출항로 '퍼펙트 운항'
자체조사서 최근 5달 2척빼고 모두 제시간 운항
싱가포르 선사 APL이 태평양항로에서 완벽에 가까운 운항 정시율을 기록했다.
APL은 2월부터 6월까지 5개월간 태평양항로 동향노선에서 2척의 선박을 제외하고 모든 선박들이 정해진 시간에 항구에 도착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정시율 조사는 APL이 운영하고 있는 태평양 동향항로 4개 노선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예정된 도착시각의 4시간 안에 선박이 부두에 접안하면 정시운항을 지킨 것으로 평가했다. 일반적으로 해당일 도착을 기준으로 정시율 조사가 이뤄진다는 점에서 이번 APL 조사는 매우 엄격한 기준에 의해 진행됐음을 알 수 있다.
운항정시율 보고서는 분기마다 자사 고객들에게 띄우는 서신 '글로벌 호라이즌'을 통해 배포됐다.
APL은 서신에서 6월까지 총 99척의 선박이 정시에 운항했으며 운항 일정을 못 지킨 2척의 선박은 지난 3월 아시아에서 발생한 짙은 안개에 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APL은 덧붙여 "지난 1월엔 4척의 선박이 운항일정을 지키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며 "2척은 계절의 영향으로 다른 2척은 신년을 맞아 항만이 휴업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APL은 이번에 포함되지 않은 항로의 경우 추후 조사를 통해 발표할 계획이다.
APL 엥아익멩 사장은 "운항 정시성은 고객들이 해운선사들을 평가하는 잣대로 사용된다"며 "더욱 투명한 결과를 제공하기 위해 관련 보고서를 확대하고 다듬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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