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8-03 11:30

드라이벌크 하락세 지속으로 선사들 울상

로이드리스트 최근 벌크 시황 발표
로이드리스트는 최근의 드라이벌크시황에 대해 대부분의 선사들이 손익분기점 아래에서 선박을 운항중인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발표했다. 탱커시황은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약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로이드리스트가 발표한 최근의 벌크 시황에 대한 간략한 분석자료에 따르면,

<드라이시황>

- 케이프사이즈 : 하락
지난 6월, 일일용선료가 5만9,300달러를 기록했던 케이프선 시황은 8주간의 기록적인 하락을 기록한 후 1만2,700달러 수준을 기록 중이다.
특히 백홀과 태평양구간 용선료는 각각 운항비 아래로 내려가 각각 3,500달러와 7,500달러 수준을 기록했다. 선주들은 선복과잉을 해결할 유일한 타개책으로 선박계선을 실시 중이다.

-파나막스 : 상승
파나막스 시황은 태평양과 대서양지역의 활발한 물동량과 서유럽지역의 선복부족으로 안정적인 수익성을 확보했다.
최근 인도양해역의 파나막스선 상당수가 남미-중국간 곡물운송에 투입되면서 시황상승을 견인했다. 이 지역 곡물운송 일일용선료는 2만3,000~2만3,500달러 선을 기록하고 있으며 미 걸프만-동남아시아 프론트홀 구간도 거래건수가 많지는 않지만 2만8,500달러 선을 기록하며 강세를 나타냈다.

- 수에즈막스 : 보합
7월 4째주에 들어서면서 수에즈막스선의 용선료는 태평양구간의 석탄과 철광석 수송 증가에 힘입어 전주대비 4.6% 상승했다.
일부 선주들은 1년 단위의 정기용선계약을 1만8,000달러~2만달러 수준인 현 단기용선수준으로 계약했다. 전반적으로 수에즈막스 시황은 7월부터 상승세로 전환될 것으로 기대된다.

<유조선 시황>

- VLCC : 하락
유조선 시황은 계절적 비수기인 8월까지는 큰 회복을 나타내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현재 중동 걸프만과 서아프리카 지역의 원유 수송이 저조한 추세이며 운임 또한 연평균 대비 많이 하락한 상태이다. 최근 로테르담-싱가포르 백홀 원유 운송에 한 선주는 손익분기점 이하인 280만 달러를 받고 수송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에즈막스 : 보합
수에즈막스 운임은 급락세를 보이는 중이며 서아프리카-미국 구간 용선료의 경우 1만달러에서 일주일 만에 2만달러로 급등하기도 했다.
따라서 수에즈막스 시황은 앞으로도 불확실할 것으로 전망되나 흑새 물동량 증가에 따라 일부 선복부족을 일으켰던 시장이 향후 안정세를 찾아갈 것으로 예상된다.

-석유제품운반선 : 상승

8월부터 시황이 더욱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면서 석유제품운반선의 강세는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LR탱커선은 중동-아시아 지역 물동량 상승으로 인해 추가 운임인상도 기대된다. LR탱커선 미주지역 일일용선료는 7월 넷째주에도 전주대비 5,000달러 정도 상승했다. MR 탱커선 운임도 유럽발 가솔린 물동량이 증가하면서 백홀 구간 운임이 상승하는 추세이다.

<총평>

드라이벌크시황의 급변성은 향후 2011년에도 계속돼 투자자들에게 큰 혼란을 야기할 것으로 전망된다.
선주들에게는 최근 중국 물동량 증가와 신조선 및 중고선가 하락이 선대확장의 기회로 작용할 수 있지만 단기 수송 시장의 불확실성과 막대한 신조선 인도량이 예상되는 한 섣부른 선박투자는 또 다른 재앙을 부를 수 있음을 유념할 필요가 있다.<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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