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7-15 11:19
울산신항, 오일허브 전용부두 조성 방안 논의
북방파제에 12만톤급 선박 환적부두 구상
울산 동북아 오일허브의 기능강화를 위해 울산신항 건설현장에 초대형 선박이 드나들 수 있는 부두조성 방안이 논의되고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14일 울산지방해양항만청에 따르면 현재 오일허브는 1-1단계로 신항 북항 항만배후단지 건설현장 전면 해상에 4개 부두를 조성하는 방안이 마련된 상태다. 5만t급 2선석, 3만·1만t급 각각 1선석 규모다. 하지만 해운시장 전체가 선박의 대형화 추세에 직면해 있고 싱가포르, 네덜란드 등 전세계 주요 오일허브 지역에 주로 10만t 이상의 초대형 선박이 통항하는 것과 비교할 때 다소 부두규모가 작은 형태다.
이에 따라 오일허브 주관기관인 한국석유공사는 부두 외곽시설인 울산신항 북방파제에 12만t급 선박의 환적부두를 만드는 방안을 구상중이다. 석유공사는 현재 1·2·3공구로 나눠 축조되고 있는 북방파제 가운데 3공구 일대 바다가 수심이 20m 이상으로 초대형 선박의 접안이 가능하다는 점에 착안, 12만t급 선박을 접안시켜 오일허브 전용 환적부두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석유공사는 최근 한국해양대학교에 의뢰해 평상시 바다조건(조류 1노트)일 때를 가정한 선박 안전성 시뮬레이션을 실시, 대체적으로 안정성이 확보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울산지방해양항만청과 울산항만공사, 도선사, 한국석유공사는 15일 이같은 석유공사의 자체 계획안을 놓고 선박통항 안전성 등 전반적인 개발 여부에 대해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울산항만청 관계자는 “석유공사가 희망하는 계획안이 현실적으로 추진되기 위해서는 인근 SK에너지 부두와 동방파제, 온산항 출입항 선박 등 선박통항 문제가 우선 해결돼야 한다”고 밝혔다.<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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