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10-30 15:40

[ 동남아항로 - 동남아해운, 내달 「컨」 투입 예정 ]

공동운항 통해 운항비용절감에 진력

동남아항로는 경기가 바닥세를 보이고 있으나 동남아해운은 그간 내실위주
의 경영에다 공동운항등을 통해 리스크를 최소화해 IMF영향권에서 벗어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일부선사들은 선대확장, 항로확장에 열을 올릴때 동남아
해운은 긴축경영을 통해 구조조정이 일찌기 된 상태에서 현재 큰 여려움 없
이 영업활동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내달에는 새로 컨테이너선을 투
입할 계획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동남아항로는 전반적으
로 시황은 바닥세다.
인도네시아의 유혈사태가 또다시 확산되고 있는가 하면 인도네시아 해역에
서 해적선들이 출현, 취항선사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동남아항로는 우리나
라 최대시장을 이루는 항로로서 빠른 시황회복이 고대되고 있는데, 사정은
점점 나빠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대만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항로의 물
동량이 수출입 모두 크게 줄고 있어 선사들은 집화에 큰 고전을 하고 있다.
따라서 일부선사들끼리 공동운항을 통해 운항비용을 줄이고 경쟁을 최소화
하고 있으나 워낙 물량이 없는데다 선복량은 과잉상태라서 경쟁은 치열하기
만 하다.
11월초까지 연말물량이 밀어내기식으로 나와 어느정도 선적량을 채우고 배
들이 출항했으나 이제 크리스마스시즌물량이나 연말물량도 마무리 단계여서
크게 기대해볼만한 환경변화가 예측되지 않고 있다. 국적선사들은 운임수
준을 어느정도까지 끌어올리기 위해 서로 최저운임등을 지켜보기도 하지만
국적, 외국적선사들이 경쟁이 심하다보니 운임은 바닥수준이다. 그러나 동
남아 전문선사들은 컨테이너 밴 수급문제가 크게 개선되고 있어 수출운임이
예상보다 높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편 한진해운은 대만 카오슝항에
전용터미널을 개장하여 대만, 남중국 물류교두보를 확보하는 등 경쟁력제고
위한 투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의 경우 수출대금 회수가 어려
워 구상무역이 추진되고 있으나 성과가 미진한 편이다.
베트남, 캄보디아를 비롯 서남아 새시장을 노크하고 있으나 동남아 국가들
의 외환사정 악화로 물량회복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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