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량물 운송 전문물류기업인 데인트랜스가 중앙아시아로 영업범위를 확대한다.
데인트랜스는 우크라이나에 본사를 둔 중량화물 전문 물류기업인 바라마(VARAMAR)와 파트너십을 맺고 7월부터 극동-흑해,중앙아시아 서비스를 시작한다.
데인트랜스는 바라마와 손잡고 철강과 조선기자재 화물을 타깃으로 우리나라와 중국에서 이란·인도를 거쳐 흑해 연안과 중앙아시아 지역을 연결하는 월 1항차의 정기 프로젝트카고 수송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데인트랜스의 김화동 사장은 프로젝트화물 서비스를 확대하기 위해 동분서주하던 중 1년 전 극동지역으로 서비스를 확대하기 위해 고심하던 바라마의 알렉산더 바바렌코 사장을 만나 의기투합하게 됐다.
지난해 설립된 바라마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서 CIS(독립국가연합) 지역에 프로젝트화물을 수송하는 물류기업. 흑해와 지중해 지역을 기점으로 중동·인도·극동 지역간 발전용 변압기나 철강 철광석 조선기자재 등의 화물을 수송하며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흑해는 러시아의 자원창고로 ‘알짜배기’ 지역. 특히 카스피해를 중심으로 5개국이 접하고 있는데다 원유개발이 활발해 한국기업들의 진출이 기대되고 있다. 특히 흑해 연안의 우크라이나는 전통적으로 러시아와 무역을 많이 해왔다. 오데사에서 모스크바까지 수송거리가 1300km 밖에 안되기 때문이었다. 바라마도 창립 이후 지중해나 흑해 지역만을 거점으로 물류수송 서비스를 해오다 이번에 데인트랜스와 손잡고 극동지역까지 서비스를 확대하게 됐다.
지금까지 흑해연안과 중앙아시아 지역을 기점으로 극동을 오가는 화물은 이란을 통해 해상수송돼 왔다. 하지만 데인트랜스와 바라마는 흑해와 지중해를 통한 새로운 복합운송루트를 개발했다. 바라마는 중량화물 전문선사인 화이트웨일쉬핑의 현지대리점을 맡아 흑해-극동 사이에 중량물 수송선박 1척을 취항한다. 첫 배는 6월30일 상하이항을 거쳐 다음달 3일 마산항에 도착한다. 선박은 최대 2만DWT(재화중량톤) 규모로 프로젝트화물의 안전한 수송을 위해 이중갑판(더블 데크) 구조를 갖추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중앙아시아로 나가는 80t 이상의 중량화물들은 흑해까지 해상수송된 뒤 카스피해를 거쳐 최종 목적지까지 도착된다. 카스피해 횡단은 바지선이 이용될 예정이다. 철도나 바지선을 이용하는 카스피해 서비스의 경우 물류공급을 원활히 할 수 있는 전문적인 프로젝트 화물 수송 포워더가 필요하다는 것이 데인트랜스측 설명이다.
김화동 사장은 “흑해 지중해지역은 프로젝트화물 시장의 전망이 좋은곳으로 그 동안 선박의 정기적인 수송이 이뤄지지 않았지만 이번 서비스를 시작으로 향후 더 많은 서비스가 늘어날 것으로 생각된다. 앞으로 중앙아시아-러시아와 극동의 서비스를 확대해 고객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정지혜 기자 jhjung@ks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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