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6-21 17:35
군산항에 친환경 유연탄부두 생긴다
군산해양항만청, 지속적인 협의 약속
군산해양항만청이 최첨단 하역시스템을 갖춘 3만t급 유연탄부두 1선석을 건설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당초 군산항 기본계획에는 10만t급 석탄부두 건설계획이 반영돼 있었으나 같은 위치에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가 입주하며 계획에서 제외됐다. 군산청은 전북지역의 유연탄 수요가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자, 이번 유연탄부두를 항만기본계획에 반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재 군장에너지, 페이퍼코리아 등 군산항 인근지역 업체들이 사용하고 있는 유연탄은 전량 목포항과 광양항에서 육상운송하고 있으며, 공장 증설과 신설로 내년에는 약 200만t의 수요가 전망된다.
그동안 유연탄부두 기본계획 변경과정에서 시민∙환경단체 및 배후 입주업체 등은 분진발생 피해를 제기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군산항 유연탄 부두는 밀폐형 연속하역기, 밀폐형 싸이로(돔형 창고), 진공 청소차 등 최첨단 하역시스템을 구축해 운영할 계획으로 있으며, 유연탄 운송도 밀폐형 전용운송차량을 운영할 계획이다.
군산청 관계자는 “유연탄부두 건설에 대한 군산항 기본 계획 변경이 지난 15일 확정 고시됨에 따라 향후 개발 추진과정에서 시민∙환경단체 및 배후 입주업체 등과 지속적으로 협의해나갈 계획”이라며, “유연탄 부두를 전국 항만에서 가장 친환경적인 부두로 개발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황태영 기자 tyhwang@ks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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