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6-08 16:39

여객선·유조선·예부선사고 감소 어선사고는 증가

중앙심판원 2010년판 심판사례집 발간
2004년 804건을 정점으로 매년 약 10%의 감소추세를 보여오던 해양사고가 지난해 증가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냈다.

8일 중앙해양안전심판원(원장 주성호)이 발간한 2010년도 해양안전심판사례집에 따르면 지난해 발생한 해양사고는 총 723건 915척으로 2008년의 480건보다 50.6% 증가했으며 선박은 915척으로 43.9%(279척)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여객선, 유조선, 화물선 등의 사고는 지난 5년에 비해 27.5% 감소한 반면, 어선사고는 24.5% 증가해 전체 사고 증가를 이끌었다.

사고 유형별로 보면 총 723건 중 ▲기관손상 253건(35.0%) ▲충돌160건(22.1%) ▲운항저해 94건(13%) ▲좌초 43건(5.9%) ▲화재·폭발 34건(4.7%) ▲키손상 29건(4.0%) ▲침몰 22건(3.0%) ▲인명사상 21건(2.9%) 순으로 기관손상이 가장 많았다.

선박 종류별는 ▲어선 725척(79.2%) ▲화물선 83척(9.1%) ▲예·부선 59척(6.5%) ▲유조선 18척(2.0%) ▲여객선 7척(0.8%) 순으로 집계돼 어선이 전체 해양사고의 약 80%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에 발간된 사례집은 2009년도 해양안전심판원에서 재결된 심판사례 중 총 102건을 엄선하여 수록했으며, 최근 5년간의 해양사고 통계자료를 다양하게 분석해 일선 해상종사자들을 위한 교육자료로써 뿐만 아니라 해양·수산 기관 및 단체 등의 안전정책 수립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가치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

심판원은 1963년 개원 이래 매년 사례집을 발간해 정부기관, 교육기관, 해양·수산 단체 및 회사, 법률사무소 등에 무료로 배포하고 있고, 올해는 선박에서도 쉽게 볼 수 있도록 CD로도 제작해 배포한다. 심판원 홈페이지(www.kmst.go.kr)에서도 사례집 열람이 가능하다.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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