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5-27 14:56
동남아항로/IADA, 유가할증료 6월1일부 인상
선사들 서비스 확대 나서
태국사태 악화로 인해 동남아항로 회복세가 주춤되지 않을까 걱정되고는 있지만 전반적인 항로사정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월부터 본격적인 물량 증가세를 보인 동남아항로는 성수기를 맞아 선복이 상당히 타이트해지고 있으며 일부 노선에선 스페이스 부족현상도 나타나고 있다는 전언이다.
태국의 정황불안으로 물량 감소세가 우려되고 있으나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는 지역은 빠른 회복세를 찾고 있다.
유로존의 재정위기로 유럽항로의 물량 둔화세가 예상되기는 하지만 지난해와 비교시 전항로의 컨테이너물동량이 크게 늘어나면서 빈컨테이너 수배에 선사들이 큰 애로를 겪고 있다.
이에 따라 취항선사들은 컨테이너 불균형에 따른 빈컨테이너 수급조절과 관련된 서차지를 부과하는 등 비용부담을 최소화하는데 노력하고 있다.
한편 IADA 선사들은 유가변동과 관련, 유가할증료(FAF)를 6월 1일부터 한국/동남아간, 동남아/한국간 수출입화물에 대해 20피트 컨테이너(TEU)당 110달러, 40피트 컨테이너(FEU)당 220달러를 적용한다. 원화로는 TEU당 12만5천원, FEU당 25만원을 받을 예정이다.
선사 한 관계자는 “동남아항로의 경우 시장규모도 그렇고 잠재력도 매우 커 경기회복에 따라 대형선사들의 초대형 컨선 신규투입이 있을 시 선복과잉이 우려되고 이에 따른 운임하락도 걱정이 된다”고 밝혔다.
한편 고려해운은 아시아 역내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북중국과 동남아를 잇는 직기항 서비스를 개시했다.
지난 5월 14일 부산에서 명명식을 가진 KMTC QINGDAO호를 기존 COSCO Container Line(COSCON)의 단독서비스였던 China South East Asia Express Service에 투입해 23일 상해기항을 시작으로 공동운항 서비스를 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비스 구간은 상하이-대련-신강-청도-닝보-난샤-마닐라-자카르타-싱가포르-포트켈랑-상하이 순이며 2,800TEU급 선박 4척 가운데 1척은 고려해운이 나머지 3척은 COSCON이 투입한다.
이와함께 남성해운도 지난 3월초 시작한 한국-베트남-태국서비스(KVT)에서 부산항 환적을 통해 인천과 베트남, 태국을 연결하는 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이다. 동서비스의 취항 노선은 부산-울산-광양-홍콩-호치민-방콕-램차방-홍콩-부산순이다.
아울러 덴마크선사 머스크라인의 자회사인 MCC사는 5월 23일부터 울산신항컨테이너터미널에 기항했다.
머스크라인의 동남아서비스를 담당하는 MCC사는 1천TEU급 마르테램보우호를 투입하고 있는데, MCC사의 울산기항 동남아 서비스 노선은 싱가포르-대만-홍콩-베트남-말레이시아-옌타이-고베-부산-울산순이다. <정창훈 chjeong@ks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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