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인공수조동 체험학습공간 마련”
해양환경관리공단이 해양오염방지관리인 통합교육을 목적으로 건립 중인 해양환경기술센터(가칭)이 오는 10월 최종 완공된다.
공단 이용우 이사장은 최근 가진 기자간담회에서“현재 해양환경기술센터의 공정률이 60% 정도를 보이고 있다”며“8월 본관동을 준공한 뒤 10월에 인공수조동을 준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모든 시설이 완료된 후 11월께 준공식 행사를 가질 예정이라며 행사를 전후해 내외부 학술대회 개최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해양환경관리공단은 지난 2008년 출범과 함께 해양환경방제법에 근거해 해양오염방제에 관한 교육훈련과 해양환경 연구∙기술개발 기능 강화를 목표로 해양환경기술센터 건립을 추진해 왔다. 센터는 45억원의 예산이 투자돼 부산 동삼동에 대지 9269㎡ 건축면적 7909㎡ 규모로 지어지며 지하 1층 지상 5층의 본관동과 함께 인공 해안과 조파수조를 일체화시킨 수조동이 들어서게 된다.
이 이사장은“센터는 법정교육인 선박∙해양시설의 해양오염방지관리인 교육과 함께 해양환경 관련 연구개발사업을 수행하게 된다”며“해양오염방지관리인 교육의 통합 실시로 교육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특히“최적화된 교육시스템 구축으로 체험형 학습 공간을 제공하게 된다”며“세계 최초로 인공해안과 수조를 하나로 만든 훈련용 수조가 핵심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수조엔 우리나라 해안을 본 떠 테트라포드 자갈 모래 등을 구비한 인공해안이 들어서고 파도 등을 재현할 수 있는 조파시설이 설치돼 해양환경분야 전문인력을 체계적으로 양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공단은 인공 수조를 지난해 12월 특허청에 특허출원한 바 있다.
이 이사장은“기술센터 준공에 맞춰 해양오염방지관리인 교육 뿐 아니라 전문방제교육, 국민을 대상으로 한 해양환경교육과정을 개발할 계획”이라며“교육행정 전용시스템과 홈페이지를 구축하는 한편 해양환경교육용 영상물과 전시콘텐츠도 제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양환경기술센터 교육과정은 ▲선박오염방지관리인시설오염방지관리인 유해액체물질관리인 과정 42회 ▲방제실자및 관리자 과정 8회 ▲일반인 대상 과정 80회로 구성될 예정이다.
이 이사장은 이밖에 올해 공단의 5대 중점사업을 ▲건강하고 쾌적한 해양환경 조성 ▲해양환경관리 선진화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한 기반마련 ▲체계적인 해양환경관리를 위한 인프라 구축 ▲해양환경분야 국제협력강화로 정했다고 소개했다.
특히 대규모 오염사고에 대비해 방제선 건조와 노후 유회수기 교체 등 방제기자재 현대화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 중점방제사업으로 지난 1988년 2월 경북 포항 앞바다에 침몰된 경신호의 잔존유(374㎘ 추정) 회수작업을 벌인다는 방침이다.
이밖에 중국(COES) 일본(MDPC) 동아시아해 환경관리기구(PEMSEA) 등과 국제협력 증진을 위한 중장기 계획을 수립하고, 국제기구(IMO, IOPC FUND, ITOPF, COBSEA, IPIECA 등) 회의에 관련 전문가를 파견키로 했다.<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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