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5-18 15:27
대형 국적외항선사, 용선·선박발주 크게 늘어
빠른 해운시황 회복따라
올 들어 해운시황이 빠르게 회복되면서 STX팬오션과 한진해운 등 국내 대형 해운사들이 용선을 확대하고 사선발주에 나서는 등 선대 확장에 나섰다.
18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STX팬오션은 지난 1월 사선 75척, 용선 251척 등 326척에 그쳤던 전체 운용선박이 4월 현재 사선 77척, 용선 361척(1년 이상 장기용선은 57척) 등 438척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불과 3개월 만에 사선 2척과 용선 110척 등 무려 112척이 늘어난 셈이다. 특히 최근 벌크선 부문이 시황 회복을 주도하면서 벌크선 선대가 지난 1월 258척에서 4월 372척으로 114척 증가했다.
해운경기가 살아나면서 STX팬오션은 올해 초 세웠던 신조선 발주 등 투자계획도 확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STX팬오션은 올해 2억달러(2300억원) 가량을 선대 확장에 투자할 예정이었으나 최근 투자액을 3000억원 이상으로 늘려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STX팬오션은 올해 12척의 신조선을 인도받는 등 모두 38척의 발주 선박을 인도받아 사선 수를 확장할 예정이다.
한진해운 역시 지난해 말 기준 사선 67척, 용선(1년 이상 장기용선) 99척 등 166척이었던 운영 선대를 올 들어 사선 70척, 용선 112척 등 모두 182척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한진해운은 빠른 시황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케이프사이즈 벌크선과 3000TEU급 컨테이너선 등을 중점적으로 확대한다는 입장이다. 현재 한진해운은 컨테이너선 10척, 벌크선 및 유조선 18척 등 모두 28척의 신조선을 발주해놓은 상태다.
이 같은 선대 확장 움직임은 경기회복에 따른 물동량 증가로 17일 현재 벌크선운임지수(BDI)가 3922포인트로 4000포인트선에 육박하는 등 각 선종의 운임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해운업은 업종 특성상 불황과 호황이 주기적으로 찾아온다”며 “한발 앞선 투자로 호황기에 경쟁력을 높이려는 전략”이라고 말했다.<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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