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창훈 대한항공 총괄사장이 지난 2일 저녁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개최된 제43차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 총회 '우즈베키스탄 데이'에서 나보이를 중앙아시아 물류 허브로 구축하는 한진그룹의 역할과 향후 전략에 대해 주제 발표했다.
지창훈 총괄사장은 이날 “한진그룹이 추진하고 있는 나보이 프로젝트가 완성되면 우즈베키스탄 나보이는 중앙아시아의 산업 경제 물류 중심지로 도약하게 될 것”이라며 “나보이 프로젝트는 한∙우즈베키스탄간 협력 강화 및 중앙아시아 전체의 경제 개발에 긍정적인 영향을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한진그룹의 나보이 프로젝트는 우즈베키스탄 나보이를 중앙아시아 물류 허브로 변모시키는 사업으로 나보이 공항 시설 현대화, 글로벌 항공 네트워크 구축, 배후 복합단지 건설 등을 내용으로 한다. 한진그룹은 지난 2009년 1월부터 나보이 공항 위탁 경영을 시작했으며, 연간 10만t 처리 규모의 화물터미널도 올해 상반기 안으로 완공할 계획이다.
이번 발표는 ADB와 우즈베키스탄 정부의 요청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각국 정부대표, 금융계, 해외 유명기업체 인사들에게 우즈베키스탄 경제발전과 한∙우즈벡 양국간 외교 관계 강화에 기여하는 한진그룹의 역할을 알릴 수 있게 됐다.
금융계의 올림픽격인 ADB 연차 총회는 1~4일 4일간 81개국 재무 장차관과 각국 금융기관장, 주요 기업체 대표 등 2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대한항공은 이번 총회를 지원하기 위해 인천-타슈켄트노선에 투입되던 A330 중형기 대신 최신 기내엔터테인먼트 장비(AVOD)를 갖춘 B747-400 대형기를 투입하는 등 국내 대표뿐만 아니라 일본 및 동남아 대표단의 원활한 이동을 지원했다.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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