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4-08 10:13
케이엘넷 매각 향배와 국내물류IT사업의 새 비전
최근 해운물류업계와 증권가의 화두가 되고 있는 기업이 바로 케이엘넷이다. 케이엘넷의 주가가 급등하면서 세간의 관심은 더욱 커졌다. 이는 케이엘넷의 최대주주가 바뀌는 데에 대한 기대심리가 크게 작용했다.
최대 지분을 갖고 있는 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은 케이엘넷 지분 24.7%를 정부의 공기업 민영화 방침에 따라 지분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9일 매각심사위원회가 열려 이르면 12일 매각공고가 나올 전망이다. 12일 매각공고가 나올 경우 통상 2주간의 인수의향서 접수기간과 2주가량의 예비실사작업을 포함해 최소 1개월이상 매각작업이 필요해 내달 중순이후 인수자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케이엘넷은 지난 1994년 선진 물류정보화를 통한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해 물류관련 기관과 기업들이 뜻을 모아 설립한 물류IT 전문기관으로 해운물류업계로선 남다른 애착을 갖는 기업이다.
케이엘넷은 지난 1일 창립 16주년을 맞아 뜻깊은 기념행사를 갖고 오는 2020년까지 매출 3천억원의 글로벌 물류IT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을 다짐하기도 했다.
케이엘넷의 수주사업들이 대부분 공공성을 띤 알짜 사업이라는 평가가 내려지면서 대형 SI(시스템통합)업체를 중심으로 물밑 인수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누가 케이엘넷의 새주인이 될 것이지에 해운물류업계가 주목하고 있는 것이다.
케이엘넷이 이처럼 주목을 받는데는 해운물류업계 주요 기업들이 주주로 등재돼 있는 것은 물론이고 그동안 어려운 역경을 극복하고 새로이 재기하면서 명실상부한 우리나라 최고의 물류IT기업으로 우뚝 섰기 때문이다.
케이엘넷이 내실있는 IT기업으로 지목되면서 케이엘넷의 주가는 급등하기 시작했다. 저평가시 케이엘넷의 주식을 샀던 사람들은 최근 상당히 고무돼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최대 관심사는 삼성SDS, KT-Net, LG CNS 등 대기업들이 인수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한국무역협회의 100% 자회사인은 KT-Net가 인수전에 뛰어들 것으로 예상하면서 대형기업 SI업체들은 더욱 눈치를 살피고 있다.
항만물류분야에서 케이엘넷의 독점적 지위, 새로이 추진중인 해외사업과 LED 항만조명 등 신사업, 컨테이너 추적 및 전자세금계산서 사업등을 높게 평가하는 기업들이 인수전에 적극 나설 것이다.
지난해 세계경제 대불황속에서도 좋은 실적을 올렸고 금년에는 작년보다 매출이 43% 증가한 450억원에 영업이익은 36억원을 내다보고 있다. 또 기존 주력사업인 전자물류사업을 더욱 강화하는 한편 솔루션 해외 수출 및 신성장동력 기반확보에 더욱 주력할 것으로 보여 케이엘넷의 몸값은 더욱 상승할 것으로 예측된다.
케이엘넷의 사업들은 공공성을 띤 물류IT분야 사업이 대부분이 이기 때문에 관계당국에서도 매각과 관련해 상당히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케이엘넷의 새주인이 바뀌더라도 우리나라 물류 IT분야 발전에 더욱 기여하고 비전을 제시해 주었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 <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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