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4-07 07:47
지난해 亞-美 수출항로 1134만TEU…15% 감소
수입항로는 1.2% 하락한 598만TEU 수송
지난해 아시아-미국 수출항로 물동량이 두 자릿수로 감소했다.
6일 미국 항만분석기관인 피어스에 따르면 지난해 아시아발 미국행 해상컨테이너 물동량은 20피트 컨테이너(TEU) 1134만895개로, 2008년의 1330만3689개에 비해 14.8%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분기별 실적에선 하반기로 갈수록 감소율이 크게 둔화돼 고무적이다. 특히 3분기와 4분기 실적은 300만TEU 고지를 다시 넘어섰다.
1분기 252만8천TEU 2분기 270만TEU 3분기 308만8천TEU 4분기 302만5천TEU를 각각 기록했다. 1년 전의 318만6천TEU 337만2천TEU 360만8천TEU 313만8천TEU에 견줘 20.6% 19.9% 14.4% 3.6% 감소했다.
한국발 물동량은 52만9408TEU로, 1년 전의 60만6825TEU에서 12.8% 뒷걸음질쳤으며, 중국발 물동량은 743만3896TEU로, 1년 전의 858만7170TEU에서 13.4% 감소했다. 일본발 물동량은 51만5248TEU를 기록, 앞선 해의 74만3460TEU에 비해 30.7%나 급감했다.
선사별 점유율의 경우 머스크라인 10.9% 에버그린 10.5% 한진해운 7.7% APL 7.7% CMA CGM 6.9% 케이라인 5.7% 현대상선 5.5% 순으로 파악됐다. 머스크라인과 에버그린 한진해운은 0.3~0.7%포인트 가량 점유율이 하락한 반면 나머지 선사들은 소폭 늘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CMA CGM의 점유율은 0.8% 확대돼 상승 폭이 높았다.
이와 비교해 지난해 미국발 아시아행 물동량은 598만5639TEU로, 2008년의 606만1370TEU에서 1.2% 감소하는데 그쳤다.
1분기엔 129만5천TEU로 20.1% 감소했으나 2분기 이후 150만TEU대를 회복하며 감소율이 급격히 개선됐다. 2분기 156만4천TEU(-4.9%) 3분기 154만9천TEU(-2.8%)였다. 특히 4분기엔 2008년 4분기 금융위기 촉발에 따른 기저효과로 157만8천TEU를 처리했음에도 31.1%나 늘어나는 급성장세를 나타냈다.
국가별로는, 한국발 물동량 62만406TEU 중국발 물동량 231만9237TEU 일본발 물동량 74만342TEU로 집계됐다. 한국과 일본의 경우 2008년의 69만6918TEU 85만7167TEU에 비해 각각 11%, 13.6% 감소한 반면 중국발 물동량은 208만7937TEU에서 11.1% 증가했다.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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