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3-15 16:14
여수세박 빅오(Big-O) 사업 본격화
여수세박 핵심시설인 Big-O사업 설계 및 시공일괄입찰 공고
2012여수세계박람회 핵심시설인 빅오(Big-O; Big-Ocean) 사업의 설계 및 시공을 과연 누가 맡게 될 것인지에 대해 각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012여수세계박람회 조직위원회는 15일 빅오사업 설계 및 시공 일괄입찰(일명 턴키입찰) 공고를 내고, 본 사업을 책임 있게 맡길 수 있는 사업자를 선정하기 위한 절차에 착수했다.
빅오는 여수 신항 일대 앞바다에 1,250억원을 투입해 조성하는 바다 전시장. 여수세계박람회의 주제인 ‘살아있는 바다, 숨 쉬는 연안’을 구현하는 상징적인 공간으로 빅오 공간 자체가 여수세계박람회의 랜드 마크적 성격을 가지고 있다.
그동안 세계박람회가 육지에서의 전시장 중심의 전시에 치중했다면, 여수세계박람회는 빅오라는 열린 공간에서 관람객들과 소통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공간연출, 극적 이벤트 및 쇼를 통해 새로운 박람회의 개념을 제시할 계획이다.
이러한 사업적 특성을 감안할 때 빅오사업은 단순한 건축, 토목사업의 차원을 넘어서서 문화·예술 콘텐츠, 첨단IT, 건설 등이 종합적으로 융합된 새로운 장르의 프로젝트다.
지난 2008년 박람회 유치 이후 마련된 종합기본계획 상의 빅오는 도시계획과 건축 중심이었지만, 조직위는 전문가 자문을 통한 보완과 함께 전시, 조경, 테마경관연출, 도시, 건축, 토목, 문화, 예술, 영화, 음향, 역사 등 공간과 콘텐츠 분야에서 국제현상공모를 거쳐 5개의 당선작을 뽑아 ‘킬러 콘텐츠’로서 빅오사업의 방향을 재정립한 바 있다.
빅오사업에는 해상에 위치한 주제관과 육지부를 연결하는 바닷길, 관람객들이 쉬고 즐길 수 있는 해양체험공원, 각종 공연, 문화예술행사 등을 위한 해상무대, 여수세계박람회의 밤을 멋지게 밝혀줄 뉴미디어 쇼를 위한 시설 등이 계획돼 있다.
2012여수세계박람회 조직위원회는 금번 빅오 프로젝트를 박람회 기간 중 뿐만 아니라 사후에도 여수를 찾는 관광객들이 한번쯤은 들러볼 수 있는 명물로 계획하고 있어, 주제관, 아쿠아리움 등과 함께 빅오는 영구시설로 남아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해상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빅오사업 입찰공고내용은 조달청 나라장터(http://www.g2b.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한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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