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2-10 18:00
동남아항로 수출운임 내달 15일 인상
IADA, TEU당 75달러 올려
동남아항로 취항선사들이 수출화물에 대한 운임회복에 나선다.
이 항로 취항선사 단체인 아시아역내항로협의협정(IADA)과 동남아정기선사협의회는 다음달 15일부터 한국발 동남아시아향 해상화물 수송운임을 20피트 컨테이너(TEU)당 75달러 인상한다고 10일 밝혔다.
운임 인상이 적용되는 동남아 지역은 홍콩 및 남중국, 대만, 베트남, 태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필리핀이다. 40피트 컨테이너(FEU) 운임인상 폭은 TEU의 2배다.
협의회 관계자는 "글로벌 경제위기 발생 이후 선사들은 운항 채산성 악화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다른 항로에 비해 낮은 운임과 고유가, 일반관리비 상승, 컨테이너 수급불균형에 따른 비용 증가 등으로 현재의 운임수준으론 효율적인 서비스를 유지하기 어렵다"고 운임인상 배경을 설명했다.
IADA는 동남아항로를 취항하는 정기선사 30곳이 가입해 있으며 홍콩에 본부를 두고 있다. 이 가운데 고려해운과 장금상선, 한진해운, 현대상선, 흥아해운 등 5곳의 국적선사들은 동남아정기선사협의회를 결성해 항로 안정화를 꾀하고 있다. <이경희 기자>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