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2-04 11:23
상반기 저비용항공사 국제선 3편 취항
총 8편으로 늘어
올해 저비용항공사의 국제선 운항이 확대돼 이용객의 편의가 향상될 전망이다.
4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오는 3월 제주항공의 김포-나고야 노선과 에어부산의 부산-후쿠오카-오사카 노선, 4월 진에어의 인천-괌 노선 취항 등 여행수요가 많은 곳을 중심으로 저비용항공사의 국제선 운항이 확대될 전망이다.
지난해 6월 항공법 개정시 항공운송사업 면허체계를 정기·부정기항공운송사업에서 국제·국내·소형항공운송사업으로 개편하고 국제 운송사업 면허 기준도 대폭 완화한 결과다.
저비용항공사의 국제 정기편은 지난해 10월 취항한 제주항공의 인천-오사카-기타큐슈-방콕 노선과 12월 취항한 진에어의 인천-방콕 노선 등 총 5개 노선이 운항하고 있다.
부산-세부, 청주-푸켓, 제주-돗토리 등 지방공항을 이용한 다양한 부정기편도 현재 운항 중이거나 올해 운항을 계획하고 있다.
이들 저비용항공사의 운임은 기존 대형항공사의 60~80% 수준으로 상대적으로 저렴하여 노선·비용 및 스케줄 측면에서 이용객의 선택의 폭이 다양해질 전망이다.
인천-방콕 일반석 왕복 운임의 경우 대형항공사는 67만~92만원이나 저비용항공사는 47만~65만원 수준이다.
지난해 현재 저비용항공사의 국내선 운항편수는 전체의 32.1%, 국제선은 약 1%를 차지하고 있으나, 작년부터 국제선 운항이 쉬워지면서 근거리 노선인 동북아·동남아 지역으로 지속적으로 운항을 확대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현재 유럽 및 미국 항공시장에서의 저비용항공사의 점유율은 30%에 이르고 있으며, 일본·동남아 등 아시아 저비용항공사의 시장 선점 경쟁도 가속화되고 있다”며 “항공강국으로의 도약을 위해서는 국내 저비용항공사들의 약진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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