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2-02 15:46
APL 12월 물동량 전년比 45% 폭증
2007년보다도 8% 늘어…운임은 여전히 낮아
싱가포르 선사 APL의 지난해 마지막 달 물동량 실적이 수직 상승했다.
2일 모회사인 NOL에 따르면 APL이 지난해 12월 6주(11월14일~12월25일)간 수송한 컨테이너 물동량은 40피트 컨테이너(FEU) 31만2500개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2008년 같은 기간의 21만8100개에 견줘 43%나 성장했다. 2008년 실적의 부진에 따른 기저효과라 볼 수 있지만 높은 성장 폭임은 분명하다. 금융위기 이전인 2007년 같은 기간의 28만8600개보다도 8.3% 높다.
APL의 수송물동량은 지난해 상반기까지 마이너스 성장을 계속 이어오다 9월 이후 첫 상승(0.8%↑) 반전한 뒤 상승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특히 12월을 제외한 월 4주간 실적의 경우 1월에 18만8400FEU로 스타트를 끊은 후 8월까지 줄곧 10만FEU대에 머물러오다 9월 들어 20만개 고지(20만5700FEU)를 1년 만에 넘어서기도 했다.
APL은 "주요 항로에서 물동량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반기의 선전에도 불구하고 APL의 작년 전체 물동량 실적은 2008년(246만4900FEU)에 비해 7% 감소한 228만8700FEU에 머물렀다.
운임수익은 여전히 바닥 수준이었다. 12월 6주간 FEU당 평균운임매출은 2189달러로, 앞선 해의 2921달러에서 25% 떨어졌다. 작년 전체 평균운임매출은 2286달러를 기록, 2008년의 3033달러에 견줘 25달러 하락했다. <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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