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1-04 16:45
폭설 피해로 수도권 항만의 하역작업이 일시 중단되는 등 물류수송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무역협회가 집계한 화물운송 피해상황에 따르면 인천항은 4일 오전 폭설이 집중되면서 오후 2시까지 항만 하역 작업이 전면 중단되기도 했다. 이후 폭설이 멈추긴 했으나 부두와 항만내 제설 작업으로 하역은 원활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형편이다.
의왕내륙컨테이너기지(의왕ICD)는 화물차량 통행량이 평소의 10% 미만 수준으로 뚝 떨어졌다. 의왕 ICD 기지역인 오봉역의 경우 폭설에 따른 선로 전환기 고장으로 이날 오전 7시 이후 상하행 화물열차 운행이 전면 중단됐다.
남부지역은 폭설 피해가 미미한 편이다. 부산·광양, 양산ICD 등 주요 물류거점의 화물 운송은 현재까지 정상적으로 운영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항공화물 운송은 해상에 비해 정상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대한항공 화물기의 경우 새벽 2시30분과 저녁 10시 출항 일정이어서 현재까지 별다른 화물운송 피해 상황이 보고되지 않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의 경우도 현재까지 수출입 화물기 결항 등 피해상황이 접수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오후 4시 현재 인천공항은 활주로 제설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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