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12-30 18:04
대우건설, 산은 PEF에 매각
금호그룹 경영정상화 방안 발표
대우건설이 산업은행이 주도하는 사모투자펀드(PEF)에 매각된다.
산업은행은 금호그룹과 경영정상화를 위한 포괄적인 방안을 수립하고 이를 신속하게 추진할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 이번 경영정상화 방안은 대우건설 매각이 무산됨에 따른 시장 우려 증대와 그룹 전반으로 파급되는 유동성 위기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다.
산업은행측은 시장매각에 실패한 대우건설을 주요 계열사의 경영정상화 방안이 확정될 경우 금호그룹의 신속·원활한 경영정상화를 지원하는 차원에서 PEF에서 인수하기로 했다.
또 금호그룹의 당면 과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조치로, 계열회사 중 금호산업과 금호타이어를 대상으로 기업구조조정촉진법을 적용한 채권금융기관 공동관리(워크아웃)를 추진하고, 회사의 자구노력과 채권단의 출자전환 등 채무재조정을 통해 정상화시키기로 했다.
금호석유화학과 아시아나항공은 철저한 자구노력을 전제로 금호그룹과 채권금융기관간 추가적인 협의를 통해 경영정상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한편 금호그룹은 대우건설 인수과정에서 발생한 풋백옵션(PBO) 손실우려, 계열사 영업실적 부진 등으로 재무구조가 악화돼 지난 6월1일 계열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과 재무구조개선 약정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구조조정에 착수했다. 하지만 국제적인 금융위기로 야기된 경기부진으로 대우건설 매각이 사실상 무산되면서 그룹 전체의 부실화에 대한 우려가 증폭되고 유동성 압박도 가중됐다. <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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