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12-21 18:17
머스크 카훼리 부문 DFDS에 매각
인수가 3억5천만유로
덴마크 해운에너지기업인 AP묄러-머스크 그룹이 카훼리 부문을 매각한다.
머스크 그룹은 네덜란드 거점의 카훼리 및 물류 자회사인 노포크라인 지분 전량을 덴마크 선사인 DFDS에 3억4600만유로에 매각하는데 합의했다고 외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이번 거래는 DFDS가 노포크의 부채를 떠안지 않는 조건으로 성사됐다. DFDS는 인수대금 중 1억7천만유로를 현금으로 지불하고 나머지는 자사 지분 28.8%를 머스크측에 배정하는 방식으로 조달할 계획이다.
향후 머스크 그룹은 같은 국적의 로리첸 폰덴(Lauritzen Fonden)사에서 매입하는 방법으로 DFDS의 지분율을 31%까지 끌어올릴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카훼리사업에 직접적으로는 손을 떼는 대신 간접적으로 참여할 심산인 셈이다.
이번 거래엔 노포크라인 선대 중 머스크 그룹이 이미 제 3의 회사에 매각하기로 결정한 2척의 선박은 포함되지 않았다.
DFDS는 이번 거래로 러시아발 아일랜드행 카훼리 사업자 중 1위기업으로 뛰어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DFDS는 노포크라인 인수로 6200명의 인력과 70척의 선대를 보유하게 되며 연간 매출액 15억유로, 영업이익 1억3900만유로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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