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11-28 08:09

인천공항, 항공화물 200만t 돌파

수출화물실적은 개항 이래 최대
인천국제공항공사 26일부로 인천공항의 올해 연간 국제화물 누적 처리량이 200만t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달성시점은 지난해의 10월17일에 비해 약 1달 가량 늦어졌다. 다만 당초 인천공항측은 세계적인 경기위축을 감안해 올해 목표치를 200만t으로 정한 바 있어 약 한 달 앞서 연간 목표치에 도달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올해 예상 화물처리량은 지난해 242만t과 비교해 97% 수준까지 회복된 235만t까지 회복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인천공항의 화물처리량은 연초 세계적인 경기불황 여파로 지난해에 비해 -28%까지 감소세를 보이다 4월부터 차츰 회복세를 나타냈다. 특히 항공화물 성수기 시즌인 9월에 들어와서는 지난해 대비 증가세로 돌아서며 급격한 회복세로 돌아섰다.

공항공사 관계자는 “10월 월간 수출화물 처리량이 6만8천t을 돌파하며 인천공항 개항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하는 등 인천공항 화물터미널에는 항공기 탑재를 기다리는 화물이 밀려들어와 항공사, 물류업체에서는 오래간만에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고 전했다.

항공화물 처리량은 경기 동향의 바로미터로 통한다. 일반적으로 경기 회복기에 항공화물이 급증하고, 상승세에서 해상 화물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다. 결국 항공화물 흐름으로 봤을 때 우리나라 경기는 확실한 회복세에 들어섰음을 의미한다.

특히 인천공항의 올해 화물 누적 성장률 -7.8%에 비해 경쟁공항인 홍콩공항이 -15.2%, 나리타 공항이 -18%대에 머무르고 있는 것에 비교할 때, 인천공항의 회복세가 기타 공항에 비해서도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인천공항공사는 항공화물 증대를 위해 TIACA 2014 항공화물 국제포럼 및 엑스포 유치 및 항공사 경량형 컨테이너 보급, 토지임대료 10% 긴급 감면 등 기업에게 먼저 다가가는 물류 정책을 벌여왔다. <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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