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11-06 16:26

인천세관, “정체불명의 중국산 미백크림 안전주의”

기준치보다 5,000배 많은 수은 함유 미백크림 통관보류
인천본부세관은 최근 중국에서 입국한 여행객이 휴대 반입한 중국산 미백크림을 정밀분석한 결과, 국민건강과 생명에 치명적인 위해를 일으키는 수은이 다량 함유돼있어 이를 즉시 통관보류하고 전국47개 세관에 안전주의보를 발령해 유사제품의 통관을 불허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제품은 중앙관세분석소의 정밀분석 결과, 화장품법에서 규정하고 있는 기준치(1ppm이하) 보다 5,246배의 수은(5,246ppm)이 검출됐다.

김영수 인천세관 분석실장은 수은함유 화장품은 주로 미백용으로 알려져 있으나, 기준치를 초과한 수은이 함유된 화장품을 사용하게 되면 간, 신장, 신경계통 장애 및 피부암을 일으키고 만성 중금속중독에 걸릴 위험성이 높은 만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중국 등 동남아시아를 여행하는 여행객의 경우 현지에서 화장품, 의약품, 식료품 등을 구입시 안전기관의 검증을 받지 않은 정체불명 제품의 경우 건강 및 생명에 위해를 가하는 각종 유독물질 등이 포함돼 있을 우려가 높으므로 구입 및 국내반입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인천세관은 휴대 반입하는 화장품 등에 대해 신속하게 검증이 이뤄질 수 있도록 여행자 휴대품 검사를 더욱 강화해 국민건강을 위협하는 유사한 물품의 반입을 철저히 차단할 계획이다. <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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