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여객터미널에서 환승을 기다리던 임신부가 남자아기를 출산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인도네시아인 다위나 라스탐(36)씨는 7일 오전 인천공항 여객터미널 3층 22~23번 탑승구에서 일본인 남편 니시지마 가토시(55)씨 등 가족과 일본 가고시마행으로 갈아타기 위해 출국을 기다리던 중 산통을 느끼고 현장에서 2.8kg의 건강한 남자아이를 출산했다.
라스탐씨는 출산 후 공항의료센터에서 응급처치를 받은 뒤 인천공항 인근 공항신도시 산부인과 병원으로 이송됐다. 현재 산모와 아이는 모두 건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편 가토시씨는 “인천공항이라는 의외의 장소에서 아들을 얻게 돼 기쁘고, 공항 직원들의 도움과 호의에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최근 환승률 증가와 함께 환승객의 인천공항 여객터미널 내 출산을 축하하기 위해 꽃다발과 소정의 육아용품을 전달했다.<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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