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8-11 10:13
싱가포르항공이 2003년 이후 처음으로 1회계분기 적자를 기록했다.
싱가포르항공은 2009~2010 회계연도 1분기(4~6월)에 영업손실 3억1930만싱가포르달러, 순손실 3억700만싱가포르달러를 각긱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해 같은 기간 각각 3억4320억달러, 3억5860만달러의 흑자를 달성한 바 있다.
싱가포르항공은 경기하락과 신종인플루엔자의 여파로 6년만에 1회계분기 손실을 기록했다. 지난 2003년엔 사스 확산에 따른 여객 감소로 영업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
매출액은 28억7140만싱가포르달러를 거둬, 지난해 같은 기간 41억3170만싱가포르달러에 비해 30.5% 감소했다.
사업 부문 중 싱가포르항공화물도 1억350만싱가포르달러의 영업손실을 기록, 1년전 500만싱가포르 흑자에서 적자전환했다.
싱가포르항공화물은 지난 4월 서울을 경유해 캐나다 밴쿠버향 서비스를 중단했으며, 지난달엔 아랍에미리트 두바이를 경유해 러시아 모스크바향 서비스도 철수했다. 영국 맨체스터, 이탈리아 로마, 스위스 취리히, 인도 뭄바이, 중국 베이징행 서비스는 운항편수를 감축해 비용절감에 나섰다. <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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