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7-30 15:29
양산ICD/BPA, 임대료 감면문제로 팽팽히 맞서
불황의 한파는 양산ICD와 부산항만공사간의 임대료 문제에 까지 영향을 미쳐 불협화음을 초래하고 있다. 양산 내륙컨테이너기지(ICD) 입주업체들이 경기 침체로 물동량이 줄어 경영이 어렵다며 임대료 감면을 요구했으나 감면 폭과 기간을 두고 부산항만공사(BPA)와 의견 차이를 보이고 있다.
양산ICD는 30일 BPA에서 국토해양부와 부산지방해양항만청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양산ICD 활성화' 회의에서 물동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7%나 줄었다며 임대료를 대폭 인하해 줄 것을 요구했다.
양산ICD는 현재 ㎡당 월 135원인 임대료를 신항 배후물류부지 임대료 수준인 ㎡당 월 40원으로 깎아달라고 했다. 양산ICD는 지난해 1∼6월 컨테이너 물동량이 53만2천75 개(약 6m짜리 컨테이너 기준)였지만 올해 상반기에는 33만4천770 개에 그쳐 37% 줄었다고 설명했다.
양산ICD 관계자는 "물동량이 크게 줄어들어 부두밖 보세장치장업체와 운송업체 등 입주 업체들이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물동량이 회복될 때까지 파격적인 수준으로 임대료를 깎아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BPA는 "신항배후물류부지 수준으로 임대료를 깎아주는 것은 불가능하고 컨테이너 부두 운영사에 임대료의 15%를 감면해 준 것과 비슷한 수준에서 임대료 감면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BPA 관계자는 "다른 부두와의 형평성 등을 고려해 올해말까지만 임대료의 15%를 깎아주는 게 적절하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양산ICD 관계자는 "15%라는 감면 폭도 적은데 감면기간을 올해까지로 한정한 것은 업체 경영개선에 큰 효과를 줄 수 없다"며 "감면 폭과 기간이 늘어날 수 있도록 계속 협의할 생각"이라고 말했다<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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