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7-21 17:33
세계 조선소들이 9개월만에 가장 많은 선박을 수주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조선 해양 전문 분석기관인 클락슨에 따르면 지난 6월 전세계 조선업체들은 12척, 190만DWT에 이르는 선박을 수주했다.
이는 지난 5월 선박을 한 척도 수주하지 못했던 것과 비교해 상당히 향상된 것으로, 지난해 9월 리먼브라더스 파산 사태 발생 이후 최대 규모의 수주량이다.
물론 조선 호황이 이어지던 지난해 6월 전세계 조선업체들이 229척, 1550만DWT에 이르는 선박을 수주했던 것과 비교해서는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지난달 수주한 선박의 대부분은 중국 조선소에서 이뤄졌다.
장쑤룽성중공업 5억달러에 이르는 총 5억달러에 이르는 초대형 철광석 운반선(VLOCㆍ40만DWT급) 4척을 수주했으며, 세계 최대 광산업체로 꼽히는 브라질의 발레(Vale) 또한 12척에 이르는 선박을 중국 조선소에 발주한 것으로 파악된다.
우리나라는 STX조선해양이 수주한 4척의 탱커가 전부였다.
이에 따라 한국과 중국의 수주 잔량 격차도 1.6%포인트 선으로 감소했다.
지난달 우리나라 조선업체들은 수주잔량 점유율은 CGT(표준화물환산톤수) 기준으로 34.2%를 기록하며 하락세를 보인 반면, 중국은 32.6%를 유지했다.
지난 5월 한-중 조선업체들의 수주잔량 격차는 1.9%포인트 선을 기록했다.
한편, 선박 가격은 하락세를 지속하면서 신조선 지수도 151.6포인트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05년 1월 이후 최저치이며, 1년 전에 비해 19% 정도 낮은 수준이다.<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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